EBBRO "Citroen H Mobile Kitchen"
얼렐레방개방개
2017-10-22, HIT: 1954, 멋진파이, 장성준외 56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여름 성수기가 지나고 Cafe "Old man"은 문을 닫았다.
자주 놀아주지 못한 손녀딸과 여행을 하기로 했다.

낡은 쉐비 컨버터블에 손녀를 태우고 이곳 저곳을 방문하며 지나는 찰나 아주 반가운 푸드트럭이 눈에 띈다.
차를 돌려 무작정 그곳으로 향했다.

젊은 시절 파리에서 2년여를 지낸적이 있다.
거기서 아내를 만났고 젊고 가진게 별로 없었던 우리는 늘 파리시내를 헤매고 걸어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 했다.
주머니가 늘 가벼웠던 우리에게 항상 반가웠던건 바로 이 푸드트럭이었다.

시트로엥사에서 만든 이 H-VAN은 트랙션 전륜시스템에 모노코크 바디구조를 기반으로 낮은 차체 바닥을 가질수 있어서 사람이 서서 뭔가를 할수 있게 해주었고 이 디자인은 푸드트럭으로 활용하기에 아주 적합했다.
물결무늬 판넬을 온 몸에 두르고 각이 진 H-VAN은 프랑스에서 자라거나 생활해본 사람이라면 이 푸드트럭에 대한 추억이 아주 많을것이다.


손녀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늘 음식을 만들다 보니 남이 해주는 음식은 항상 맛있다. 그러나 아침에 먹은 베이컨이 소화가 되지 않는다. 늙어가는 몸뚱아리......
내가 먹을 건 맥주 한병.
손녀에게는 샌드위치와 코코아.

우연찮게 발견한 푸드트럭 앞에서 손녀와 테이블에 앉아 아내와 거닐었던 파리의 골목길들을 느껴본다.
오래전 극장에서 "퐁네프의 연인들"을 보며 옛 생각에 눈물 훔치던 아내 생각이 난다.


"그나저나 모델러 양반!!! 같은 책, 같은 페이지만 몇달째 보고 있는건지 책 좀 바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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