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z 540K Cabriolet A, 1/24 Revell/Monogram
최홍섭 G38
2018-12-03, HIT: 2201, 허리손, neiioo김재춘외 2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G38 입니다.



모노그램의 꽤 오래되보이는 Benz 540K Cabriolet A 입니다. 독특하게 3인승 차량입니다.

뒷 엉덩이의 매끈한 라인을 접힌 지붕이 가린다고 생각되서 과감히 버리고 로드스터를 만들어줬습니다.



사실 이 종류 클래식 벤츠의 꽃은 500K Special Roadster 버전입니다. 드레스 자락같은 우아한 자태가 엄청나죠.

킷을 구할 수도 없고 해서 좀더 검소한(?) 차량인 이 녀석을 개조해봤습니다.

이탈레리제 540K 가 또 있긴 한데 그건 4인승의 꼬리가 좀더 뭉툭한 외형입니다.

레벨에서 몇년전 재발매 해준걸로 알고있는데 원래 모노그램 킷인지라 킷 상태는 메롱이었습니다.

다 만들고 나면 자세가 이쁘지만 후드가 잘 맞지 않고 튀어나와서 라인을 좀 해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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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전에 프랑스서 반 작업중이던 중고를 사서 신너탕 후에 완성했습니다.

사실 은색이 맘에 안들어서 한번 더 신너탕을 갔었죠

최종엔 IPP 알루미늄 색상으로 도색한 후 우레탄 클리어를 올렸습니다.

IPP 기본 메탈릭 색상들은 클리어에 반응이 거의 없이 고운 입자를 유지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 차량의 휀더를 타고 흐르는 크롬 몰딩은 철사를 잘 구부려가며 순접으로 붙여줬습니다.

문 위로 쭉 뻗은 크롬부분은 몰로토우 마커입니다. 만들고 시간이 좀 지난지라 손을 탔는지 광택이 흐르러졌네요

좌석 뒷부분의 쿠션은 원래 접힌 덮개가 있는 자린데 아이클레이를 말아서 가죽느낌으로 도색했습니다.

원래 클래식카는 번쩍이는 크롬부품들이 제맛인데 은색 도장을 하다보니 크롬부품들이 같이 묻혀보여서 좀 심심하더군요

인테리어 컬러를 레드로 강렬하게 해줬습니다.

인테리어의 크롬 몰딩들은 아예 에너멜선과 철사를 잘라 붙여서 해줬습니다. 핸들 안쪽에 작은 원형 핸들도 그렇구요

벤츠 올드카에서만 보이는 것 같은데 왜 저렇게 핸들을 이중으로 만들었을까요?

계기판 데칼은 좀 어색한게 품질이 아쉽습니다. 나중에 에너멜선을 둥글게 말아서 크롬 테두리라도 만들어 줘야겠네요
은근히 가죽질감이 몰드로 잘 표현되있었습니다. 아주 탱글탱글한 가죽소파 같은 시트입니다.

뒷쪽 좌석의 배치도 독특합니다
그러고서도 뭔가 심심한 외관을 걱정해서 접이식 햇빛가리개를 만들어줬습니다. 투명 pvc 판에다가 에너멜선 등을 꼼지락거려서 붙였는데 나름 포인트가 되네요
역시 궁디가 이쁜차입니다.
날렵해보이지만 이녀석도 현대의 차들에 비해 한 덩치 합니다. 도로에 선다면 정말이지 위풍당당 할겁니다.

아마 요즘 도로에 돌아다니는 벤츠들이 시선을 받는것 보다도 수십배는 더 주목받았을 옛 시절의 벤츠입니다.

코에 벤츠 엠블럼은 부품이 너무 통통해서 에너멜선으로 좀 만들어봤습니다만 깔끔하지 못하네요~

모노그램 킷이 워낙 오래된지라 클리어 부품들 상태가 메롱이었습니다.

제일 얇은 PVC 판에 세로로 칼집을 조밀히 내고 원형으로 잘라서 대신 넣어주었더니 눈빛이 훨씬 영롱해 졌습니다.

차 인상이 확 달라지더군요.

내부는 미리 몰로토우 크롬마커로 잘 칠해줬습니다
엔진은 그닥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자리가 잘 안잡혀서 순접 떡칠을 하다가 지저분해졌습니다.

앞서 완성한 롤스와 같이 단풍질때 야외촬영 한 것인데 제대로 나온 사진이 이거 하나 밖에 없네요.

그래도 멋진 구도 같습니다.



클래식카를 좋아하면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드림카 논쟁이 붙었을때, 다들 포르쉐가 어쩌구 람보르기니가 어쩌구 할때 조용히 있다가

너는 어떤 차가 나아? 라고 질문을 받으면 아 제가 좋아하는 차는 100억 원 이하로는 없어서요..

라고 폭풍 멋진 멘트를 날릴 수 있는 점이 있구요,



반대로 진짜 평생 핸들 잡아볼 꿈속의 꿈도 못꾼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선글라스 쓰고 가을날에 정말 한번 몰아보고 싶은 벤츠 540K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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