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zzuoli社 필기구를 위한 비행선/ F1머신 디스플레이
최홍섭 G38
2018-12-06, HIT: 1660, 허리손, 외 2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G38입니다.
지난달 의뢰받은 Mazzuoli 필기구를 위한 디스플레이 2세트 작업이 설치완료 되었습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 (고속터미널) 지하 반디엔루니스에 가시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마 1년 이상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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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써 모형을 하게된 첫 작업이었습니다. 의뢰때 정식으 제안서를 작성해서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신점에 감명받아서 저도 프로젝트를 잘 해석하여 역으로 제안서를 드렸고 그 과정에서 의기투합하여 정말이지 끝까지 멋진 작업이 되었습니다

첫번째는 'Formula' 필기구 세트입니다.
1950년대 클래식 F1 머신의 형태와 국가 대표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펜이기에 그 스토리를 한컷에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킷은 쉽게 구할 수 있는 Heller의 Talbot Lago GP 킷을 사용하였고 고증이나 모형적 완성도 보다는 디스플레이로써 펜의 스토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데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독일의 'Silver Arrow'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지라 엔진룸 재현과 디테일업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차알못인지라 그냥 모양 흉내만..

저 접근금지대? 만드는게 참 재밌었는데요, 알루미늄 파이프를 자른 후 아래는 압정, 위는 목걸이용 체인을 꽂은 곤충핀을 꽂아준것 입니다.
색상이 제일 잘 나온 British Green 입니다. 오토에 반광마감을 해도 고급스런 느낌이 좋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이미 한번 만들어 본 적이 있는 French Blue 이구요~
로쏘 꼬르사! 는 펜도 화려한 광택인지라 유광마감했습니다.

모든 색상은 검정하도-은색 위에 클리어 오버코팅으로 표현했는데 데칼에 클리어색이 뭍어나는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자작데칼만 그렇더군요~ 그래서 데칼을 두겹 붙이고 그 위에 클리어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단차 제거는 커녕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안내문구가 붙은 판은 알루미늄 판에 자작 데칼을 올렸습니다.
베이스는 부직포 시트지마감에 테두리에 얇은 원목판을 둘렀습니다.
두번째인 'Nobile Italia' 디스플레이 입니다.
이탈리아의 탐험가였던 움베르토 노빌레가 북극점 비행을 위해 설계한 비행선 'ITALIA'호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펜입니다. 노빌레는 결국 이 여정에서 추락했지만 살아돌아왔고 재미있는 스토리가 많이 있습니다.

북극의 위성사진을 많이 참고해 북극 표면을 실감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진으로는 흰색이 타버려서 보이지 않지만 직접 보시면 다양한 지형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비행선!
이 플젝에서 가장 즐거웠던 부분인데요, 일단 힌덴베르크를 어렵게 구해서 조종실을 버리고 자작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720 스케일이던 대형 여객선을 대략 200 스케일의 탐험선으로 바꾸었습니다.

패널의 오묘한 변색을 가장 고민했는데요, 일부러 여러 메탈색상을 쓰면 지저분할 것 같더군요.
원톤 도장 후에 유광 마감제를 패널별로 군데군데 그라데이션으로 뿌려서 반사광의 차이로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에 극히 일부에 살짝 어두운 은색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결과는 매우 만족합니다.
이 노빌레 펜은 정말 비행선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정제한 디자인인것 같습니다.
펜 하나만 책상에 놓고 바라보아도 북극의 설원과 비행선 탐험이라는 무모하고 용감한 시대상이 전해져옵니다.
매장의 전체적인 전경입니다.
전 고급 필기구라는 것은 고등학생때 하이테크밖에 못써본지라ㅋㅋ 문외한의 시점 양해바랍니다
남심을 울리는, 통으로 알루미늄을 선반으로 깎아만든 Officina 펜!
차량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이 많더군요, 페라리, 알파로메오, 그리고 마세라티 펜! 크으 멋집니다..

마세라티 펜 옆엔 마세라티 1:18 다이캐스트가!
아.. 이 두카티 펜은 정말 마음과 동공이 흔들리더군요...




첫 작업이었는데 너무 즐겁게 시간이 지나갔네요.
짧은 1달이라는 기한이 있었고 저도 본업이 따로 있는지라 1주 4일 하루 3시간씩 작업을 목표로하여 스스로를 컨트롤 해보려 했던 작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작업자를 100% 배려해주시는 대표님! 다함께 머리를 마주대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작업이 될 수 있을까 토론하던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1층이고 기한 없이 꽤 오래 전시될 것 같으니 오며가며 들러서 구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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