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건담 "Realtype Color"
2021-01-10, HIT: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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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사실 정통 스케일 모형보다 쉽겠거니 하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건프라가 의외로 손이 많이 가더군요
스냅타이트 특성상 면수축이 좀 있어 모든 면을 전체적으로 손바줘야 하고
도색 후 조립시 도막이 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가조립을 통해
마찰이 생길만한 부분은 갈아내어 유격을 조정해주는 등
작업 거리가 생각보다 꽤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반다이 플라스틱 최대 단점인 에나멜 신너에 닿으면 크렉이 생기는 점도 작업 스트레스를 유발스키는 요소인 듯 합니다.
(에나멜 신너를 과하게 쓰니 여지없이 크랙이 발생하더군요.
다행이 눈에 잘 안띄는 곳이라 넘길 수 있었습니다)
PG급 또는 부품수가 많은 카토키 버전 건프라를
뚝딱 빠른 시간에 고품질로 만들어 내는 모델러 분들의 실력에
감탄하게 되는 작업이었습니다.
여담으로 도색한 물건엔 웬만하면 손을 대지 않는 편이라 가동성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가조립 시 이리저리 구동시켜 보니 손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폴리캡을 거의 쓰지 않았음에도 살짝 쫀득(?)한 느낌의 가동 기믹이 일품입니다.
키트를 하나 더 사서 도색하지 않고 가동기민만 따로 즐기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이 제품이 2007년에 발매된 물건이니
최신 기술이 적용된 물건은 얼마나 더 좋을지 상상이 안될 정도더군요.
평소 에어로 모형에 집중하는 편인데
정통 스케일 모형을 즐기시는 분들도 기분 전환용으로
반다이 건프라를 한번쯤 접해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