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아카데미 1/72 콜세어를 제작하였습니다. 좋은 키트입니다. 제작시에 어려운 점은 없었고 퍼티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키트는 한쪽으로 비틀어진 수직미익 등 실제 콜세어의 특징을 잘 잡아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몇가지 틀린 부분은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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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은 지정색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군제 락카를 조색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조색에는 황당하게도 항공자위대 블루 임펄스의 기체에 사용되는 파란색과 Su-27의 청색위장에 들어가는 색 등 잡다한 색이 마구잡이로 사용되었습니다. ^^;;
미해군 3색 위장은 처음 도전해 본 것인데 보기 좋은 도색 같습니다.
사진이 조금 더 밝게 나오기는 했으나 보시다시피 도색은 틀려 있습니다. 상면의 네이비블루가 밝게 조색되었는데 원래 밝게 도색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별 불만은 없습니다.
칵핏의 색은 인테리어 그린이며 군제 락카입니다. 유화로 명암을 약간 넣어주고 계기판은 에나멜로 도색한 뒤 은색 락카로 계기류를 강조해 주었습니다. 칵핏 디테일은 1/72 키트 중에서는 잘 나온 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먹선은 유화 로우엄버를 묽게 희석하여 넣어 주었습니다. 효과는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킬마크의 인쇄가 많이 뭉개진 모습이 보입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데칼이 접착력이 약한 편이어서 코팅 도중에 픽픽 날아가 실종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플랩의 No Step 데칼은 모두 없어졌습니다...-_-
웨더링은 유화와 파스텔을 사용하였습니다. 유화는 5가지 정도의 색을 조금씩 짜놓고 사용하였는데 기체가 작기 때문에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세필로 기름 등이 흘러내린 자국을 아주 가늘게 그린 뒤 신너만 묻힌 붓으로 살살 쓸어주는 방법을 이용하였습니다. 기관총구의 그을음은 유화로 자국을 먼저 그린 뒤 검은색 파스텔 가루를 붓에 묻혀 쓸어주었습니다.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면의 모습. 하면은 상면보다 더욱 더럽게 만들었습니다. 주익 뒤쪽으로 마구 쓸린 자국과 동체 쪽으로 흘러내린 자국 등 여러가지를 그려넣었습니다.
배기구의 그을음은 험브롤 에나멜을 조색하여 에어브러시로 뿌렸습니다.
보시다시피 미숙한 실력 때문에 입자가 여기저기 마구 튀어 버렸습니다. 기체가 작다 보니 더 어렵더군요.
웨더링을 마친 후에는 테스터 무광으로 코팅을 해 주었습니다. 고수 분들의 작품과 제 비행기를 비교해 보면 도색도 도색이지만 도대체 코팅을 어떻게 해야 착 가라앉은 통일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반광과 무광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무광을 뿌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ㅡ.ㅡ
1/72를 심심풀이용으로 만만하게 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작기 때문에 1/48 이상의 스케일보다 정밀한 손놀림이 요구되는 것 같아서... 졸작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