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ANGIAN GUARDSMAN C.1000
2004-02-16, HIT: 4108
문승주, 박희준외 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정화
안녕하세요. MMZ에 유령회원으로 여러 회원님들의 작품을 구경만 하다가 처음으로 작업한 것을 올려봅니다. 저는 2차대전 프로펠러 비행기만 만들어 오다가 직장때문에 서울로 올라와서 몇년동안 모형을 손놓고 있다가, 3개월전에 인형에 맛이 들어, 다시 시작한 초보입니다. 인형은 처음으로 작업을 해서 아직 많이 서툴고 어설픕니다. 초보라서, 어설픈점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인형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Mike Blank가 원형을 만든것입니다. 이 제품은 ELITE MINIATURES에서 나온 54mm 메탈인형입니다. 얼굴이 정말 원형사와 똑같이 생겨서, 보면 볼수록 귀여운 것 같네요. ^^ (하지만, 제가 실력이 미천해서, 원형의 참맛을 못살린것 같아 죄송할뿐입니다.)
전체적으로 험브롤 에나멜 밑칠에 유화와 험브롤을 섞어서 조색해서 색을 칠해보았습니다. 인형을 어떻게 칠할지 몰라서, 여러 서적과 MMZ 시연회를 통한 송영복님의 스타일과 에나멜의 고수이신 손봉기님의 스타일을 배워볼려고 애썼는데도, 두분의 내공에 미치지 못해서..에나멜과 유화를 섞어서 사용해보니 블렌딩도 수월하고 겹치기가 쉬워서 작업하는게 더 나았던것 같습니다.
비행기 모형을 만들때는 베이스를 만들필요가 없었는데, 인형을 제작하면서 베이스를 처음으로 만들어 보아 많이 어설픕니다. 베이스 지면은 에폭시퍼티로 빗어서 작업하였고, 잔돌들과 Hudson & Allen Studio의 여러 지면 재료들을 사용했습니다. 나무는 공원 산책길에 죽어있는 나무 뿌리를 가져다가 순간접착제와 퍼티로 형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지면과 나무는 아크릴 컬러로 색칠을 했습니다. 여러 고수님들은 안드레아와 발레조 , 조순자아크릴을 쓰시는데, 저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고, 예전 비행기 만들때 동네문구점에서 사다 놓았던 5000원짜리 12색 아크릴 컬러로 사용했습니다. 인형색칠을 할때는 붕뜨는 느낌이 있어 인형에 정착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베이스를 칠할때는 아크릴이 에나멜이나 유화보다 더욱 수월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