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8 C Chippy Ho!
2004-03-08, HIT: 5462
이상철, 박원석외 1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권혁준
지난 4대 동호회에서 보신분들 기억하시는지요? 그 때 유난히 더럽던 한 대의 1/32 스케일 호넷을.. 이 작품은 제게 그 동아 실험해온 헤비 웨더링의 최종 습작이란 의미를 지니는 작품입니다. 전시회에 맞춘 일주일 가량의 짧은 제작 기간으로 인해 여기 저기 완벽하지 못한 마무리를 내서 아쉽습니다. 더럽히는 건 성공했지만 아름답게까지는 실패라 할까요.
보시고 칭찬해주시는 분도 많고 덜 닦였네 하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지나치게 지저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도 했지만 더 더러운 자료 사진도 있어 안도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이다 싶은 웨더링이 되긴 했는데 실제 기체의 그 방식의 때가 아니여서 아쉽습니다.
키트는 아카데미 키트 입니다. 정말 좋은 키트입니다. 크다 보니 군데군데 조립도 힙들고 퍼티도 꾀 먹지만 이만한 물건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특히 아무리 사포질을 해도 없어지지 않은 아카데미 특유의 또렷하고 깊은 패널라인은 정말이지 감동적이었습니다.
스텝에어리어 부분은 아카데미 데칼입니다. 너무 잘 붙고 질기고 얇습니다. 최고의 데칼이라고 적극 권해드립니다. 그 외에는 CAM 사의 별매 데칼인데.. 이 데칼은 이름값도 못하는 데칼이었습니다. 고증도 의심스럽고 얇고 잘 붙지만 바삭바삭한게 잘 끊어 집니다. 덜 익은 컵라면 같다고 할까요..
그냥 보기엔 좀 별로인데 붙이고 보면 멋진 마킹이 바로 이 치피호인 듯합니다. 제 생각에 캠 데칼의 타 별매 데칼과 비교해 유일한 강점은 야광으로 재현된 저명도 편대등이 아닐런지.. 나중에 불끄고 찍은 사진 올려드리겠습니다. 밤에 그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지금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감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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