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가와 1/72 X-29입니다. 음.. 일단은 망친 모델의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 겠습니다. 양심이 많이 찔립니다..쩝...
일단은 에이리어 88의 카자마가 타는 기체라고 우겨봅니다만....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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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은 스트레이트입니다. 색은 군제 316번 화이트.. 유광이니 물론 칠하기가 힘들긴 합니다만... 완전히 떡칠이 되서 영 성에 안차더군요. 그담부터 막무가내 만들기 모드로 돌입.... 완성시엔 한숨만 팍팍~ 물론 사진엔 표가 잘 안나지만요.. 그래서 슬쩍 올려보는...^^;
스텐실이 왜 저모양인가 하면... 이거 전에 만든 타이거샤크 한대가 있습니다만, 거기 쓰인 스텐실의 마스킹 테입 테두리를 이용했기 때문이죠.. 물론 새로 그려줘야 도리가 맞습니다만... 망한거에 대해서 그런 세심한 손길이 가 주질 않더군요.ㅡ.ㅡ;;
뭐 대충 유니콘도 시뻘겋게 완성~ 한 후 룰루랄라 하면서 데칼을 붙였지만.. 뭔가 잘못되서 쭈글쭈글한 상태가 되어 버려서... '역시 이녀석은 저주받았군' 하면서 마구 작업...
저는 이런 상태에서 하던 작업을 멈추고 다른 모형을 집어들 만큼 성격이 완만하지가 못한거 같아서리... 뭐 아직 수행이 부족한가 봅니다.ㅜ.ㅜ;
음. 그리고 여차저차 해서 슈퍼클리어까지 뿌리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떡칠로 일관... 얼룩얼룩에다가 도료좀 아껴보겠다는 심보로 공업용 투명락카를 한번 뿌려봤습니다... 엄청나게 안마르더군요. 컴파운딩 했다가 얼룩이 정말 심하게 지고 마고 벗겨져서.... 인상한번 찡그린 담에 팽겨쳤습니다.
그래도 본 성격이 어쩔 수 없는지라 다시 주워들고.. 마무리....
광은 다 죽고 얼룩은 지고... 대칼은 쭈글~해도 부품 다 붙이고 완성을 외친... 상당히 미운자식의 탄생이랄까요.. 하지만 이걸 보면서 그때의 실수를 떠올리면 다시는 그런 실수를 안하기로 다짐할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자위중...ㅡ.ㅡ;;
잡설은 여기까지입니다. 실제 기체는 그루만 제작입니다만... 딱 보면 노드롭의 타이거 샤크하고 동체가 무지하게 비슷하지 않습니까.. 엔진도 그런거 같고... 처음에 타이거샤크를 약간 개조한 줄 알았습니다(주익이나 카나드 등등) 그런데 랜딩기어가 상당히 다르더군요. 음.. 아마도 엔진에 따른 기체 디자인이 이런 유사한 모양의 기체를 탄생시키지 않았나 봅니다만.. 아니면 디자이너가 서로 유사점이 있던지... 뭐 자세한 비화는 잘 모르는터라 넘어가고....
하세가와의 이 키트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죠. 게다가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메이커에서 나온게 있던가요?... 저는 한번도 못봤습니다만... 혹 다른 스케일로 간이식 키트로 나온게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1/72 에선 이가격에 이만한 키트라면 지금와선 거저라고 생각이 듭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