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29
2004-04-02, HIT: 6397
문승주, 이순성외 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도형
강남모형의 1/72 미그-29입니다.
음.. SF 스타일로 완성했습니다. 어차피 뛰어난 품질을 기대한 키트는 아니라서 심심풀이 겸, 약간의 디테일업 경험으로 만들어 봤죠.
아시다시피 강남의 이녀석은 그다지 뛰어난 놈은 아닙니다만. 사실 아카데미의 1/48이 엄청 훌륭한게 있는데 이걸 왜 만드나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제가 1/72를 주로 하는터라 언젠가 모형점에서 그냥 집어들고 왔습니다(물론 돈은 내고.. ^^;). 이왕 있는거 한번 만들어봐야 겠죠. 그냥 키트로 썪는거 보다는 못난이라도 만들어줘야 좋을거 같아서...
일단은 문제가 좀 있는 키트니 그냥 스트레이트 보다는 개조를 약간 합니다. 개조 점은 기수 약간 연장, 콕픽트 디테일업, 랜딩 기어 배선 추가, 메인기어 베이 추가공작, 에어브레이크 분리, 플랩/슬랫 분리 등입니다.
기수는 절단한 다음 프라판을 겹쳐서 3mm 정도 늘여줍니다. 기수 프로포션이 영 맘에 안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역시 정확한 모양을 잡기는 불가능해보이니 그럴싸하게 만들어줘야 겠죠.
플랩/슬랫이야 제가 자주 써먹는 포인트니 뭐....
그래도 이거라도 손을 대야 손을 댄줄 알죠. ^^
마킹은 국적불명기로 했습니다. 그냥 고증이고 뭐고 SF로 갔습니다.
킷에 들은 데칼도 별하고 숫자 정도죠.
데칼은 집에 남는것들은 유용했습니다. 저 등짝의 빨강/노랑건 조금 촌스럽군요. ㅡ.ㅡ;
그냥 저냥 멀리서 보면 봐줄만은 한거 같은데....
뭐 역시나 제눈의 안경이고 지금 완성했으니... 좀더 지나면 상당히 거슬릴지도 모르죠.
참.. 기수의 피토관은 침핀으로 만든겁니다. 1/48이라면 에나멜선을 감고 순접으로 코팅후 갈아내서 두께를 조절하면 되겠지만... 1/72라서 직접 핀을 갈아내서 얇게 만들었습니다. 무지무지 힘들죠. 제가 전동공구가 없어서리... 전동공구가 있다면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죠.
파일런은 달지 않았는데, 키트에 들은게 모양이 완전히 틀렸더군요. 나중에 다른 키트에서 가져오던지 자작을 하던지 해서 붙여줄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금 공대공 무장이 없기도 하고요.. 역시 키트엔 국적불명의 미사일이 가득...
랜딩기어는 메인기어의 경우 모양이 영 틀린고로 약간의 공작후에 배선을 추가... 노즈기어도 배선추가하고 라이트도 달아주고 합니다.
그리고 메인기어 베이가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인테이크 쪽의 격벽을 종이를 말아서 그럴싸하게 만들어주고.. 배선/파이프 추가를 해줍니다.
에어브레이크는 절단해서 분리해주고 액츄에이터정도 달아줍니다. 사실 에어브레이크 모양자체도 많이 틀린데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거 까지 손을 댔다가 뭐 그냥 아카데미 만드는게 나을거 같더군요.
음.. 디테일들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씩 패널라인을 새겨줬습니다. 너무 썰렁하지 않을 정도만...
콕핏은 썰렁하기 그지없죠. 계기판 데칼도 없더군요. 다른 키트 데칼에서 좀 빌려오고.. 시트도 벨트 정도 만들어 줍니다. 별로 어려운건 아니니 조금만 신경쓰면 됩니다. 벨트는 마스킹 테이프로 만들고 기타 디테일은 전선같은걸로 만들어 줍니다.
역시 사진하고 글이 난잡하고 좀 길었습니다.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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