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18A Hornet
2004-04-09, HIT: 3794
하용훈, 문승주외 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박용진
안녕하세요. ^^
하세가와의 1/72 스케일 F/A-18A 호넷입니다...
작년쯤에 워크벤치에 올렸던...데칼작업 실패로 제작이 중단된 호넷을 다시 살려낸 것입니다.
데칼은 에어로마스터의 Stinging Hornets Pt.1을 사용하였습니다. 별매품을 사용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알지만...데칼이 없었습니다.
카메라도 카메라지만 사진촬영 실력이 부족해서 색감이 난리 부르스를 치네요...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며. ^^;
주익은 꺾은 상태인데 시간부족과 실력 부족으로 가동부는 없습니다. ^^;
그냥 붙여 버렸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부품은 도색이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손을 많이 댈 필요는 없을 줄 알았으나...생각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갔습니다.
원래는 F/A-18A 키트를 하나 구입하여 만들 예정이었는데, 쇼핑몰에서 재고가 없다면서 주문한 키트 대신 D형을 보내 왔더군요.
데칼은 A/C형을 위해서 구입해 놓았던 것인데...그래서 제작 중단된 단좌형에서 부품을 따 와서 D형 키트와 섞을까 하다가...당시에는 그래도 열심히 만들었던 것을 버리기가 그래서 결국 재생(??)시켰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더럽힌 도장을 저도 시도해 보았는데...
수직미익과 에어브레이크 부품이 분실된 상태더군요. 수직미익은 가지고 있던 D형 키트에서 불요부품으로 남으므로...따오고...
에어브레이크는 어디로 갔는지 구석구석 찾아도 없더군요. 그래서...없습니다. ^^;; 사진을 너무 가까이서 보지 말아주세요...
그밖에 원래 C형으로 만들던 녀석을 A형으로 바꾸면서 안테나 몇개를 떼어내고 다듬었습니다. 그러나 기수에 있는 안테나는...손을 못대겠더군요. 실은 도색을 다시 어느정도 한 상태에서 데칼까지 붙이고...안테나를 제거할 마음이 생겼던거라. ^^;
바로 이것인데...기억하실런지 모르겠네요. ^^;
VFA-192 마킹으로 만들다가 데칼작업에서 너무 심한 실수를 해서...장기 보관되다가 아예 사라질 운명에 처했으나...기사 회생하였습니다.
제작 당시에는 생략된 패널라인을 일부 파주고 리벳도 찍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어색한 기수 실루엣을 좀 갈아내서 보완해 주었는데...
하세가와 호넷은 품질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탈레리 것은 더 안좋은 편이고 후지미 키트는 키트 자체로는 좋을 지 몰라도 전체 실루엣이 아예 망가져 있는 것을 보면...1/72로 만드시려면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어디서 좋은 키트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요즘 유행하는 더럽히기 도장을 저도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데칼 설명서에도 데이터마크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얼룩진 녀석이라고 말하고 있어서...
선택한 데칼은 사막의 폭풍 작전 당시의 미 해병대 VMFA-451 'Warlords' 소속 F/A-18A였습니다.
그래서 아주 맘놓고 더렵혔습니다...기본도색을 하면서 미리 여러 색으로 얼룩을 만들어 준 다음...위에 파스텔과 유화로 웨더링을 하고 그 위에 또 도료를 덧입히는...비교적 실기가 더럽혀지는 순서와 비슷하게 했습니다.
먹선은 저먼그레이에 클리어블루를 섞어서 했는데, 기억에 어떤 외국 모델러가 만든 Su-27은 먹선을 클리어블루로 처리했더군요. 이런 계통 색의 기체에는 어울릴 것 같아서 섞어서 해보았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연료탱크도 중앙의 것은 좀 심하게 더럽히고...데칼이 몇개 붙은 주익 양쪽의 것은 좀 더 깨끗하게 얼룩만 남겨 주었습니다...
동체 하면 뒤쪽은 아주 더러울 줄 알았는데 실기 사진을 몇장 보니 아주 두드러지게 더럽지는 않더군요...그래서 이정도만 하고 끝을 냈습니다.
마지막에 기름때를 그려줄 때는 검은색 에나멜에 유화 로우엄버와 엉뚱하게도 클리어 레드를 섞어서 했는데...효과는 둘째치고 희석해 놓은 도료의 색깔이 아주 무섭더군요. ^^; 호러물 만들때 쓰면 어울릴 듯한..ㅡ.ㅡ
원래는 '자연스럽게' 해 주고 싶었으나 - 항상 그런 생각을 합니다만... -, 제가 하는 일이 늘 그렇듯이 결국 땡땡이 달마시안을 만들어 놓았네요.
무장은 여기저기서 따왔습니다...원래는 LGB 4발을 달아줄 생각으로 제작에 들어갔던 것인데, 걸프전 당시의 A형으로 바꾸게 되면서 통상폭탄을 달아 주었습니다.
레벨 F-4F에서 가져온 사이드와인더와...아카데미 F-15E에서 가져온 Mk-82와 스패로를 사용했습니다. 별매품이 없었기 때문에 있는 걸로...
수직미익 부분입니다...
별매데칼은 다루기가 힘들더군요...값도 나가는지라 붙이면서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만들다가 또 제작이 중단될 뻔한 위기를 겪었는데...코팅을 한다고 하다가 모르고 희석해 둔 슈퍼클리어를 엎었습니다.
엎은 것으로 끝나면 다행인데 그게 동체 뒷부분을 완전히 덮쳤더군요.
미익에 손을 잘못 댔다가 데칼도 살짝 녹아 버리고...순간 생각이 멍해졌으나...묽게 희석한 것이었기에 그냥 마르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냅뒀더니...
별로 상처 없이 마르더군요. 그래도 지문 일부는 남았습니다...잘 보이지는 않지만..
지저분해진 부분은 다시 도료를 덧씌워서 커버했습니다. 다행히도 웨더링 들어가기 전이어서...
버릴 뻔한 녀석을 다시 살려놓으니 그래도 보람이 느껴지네요.
에어브레이크가 없고...마무리가 부족한 등의 단점도 많지만...그건 멀리서 보면 해결되니까요...^^;;
무장입니다. 무장의 띠는 마스킹테이프에 락카를 칠하고 가늘게 잘라 붙여준 것입니다. 락카로 한 이유는...에나멜로 하면 색이 다 벗겨지더군요.
달아놓은 Mk-82가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너무 방정맞아(?) 보이는 듯한 느낌도 있는데...호넷이 워낙 행동반경이 짧기로 악명이 높은 기체라 사실 저정도만 달아도 공중급유는 몇번 받아야 임무수행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프간 공습때는 임무 한번에 4~5번은 받는게 예사였다고 하네요)
부족한 녀석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보니 사진을 너무 많이 올렸네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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