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 B1
2004-09-26, HIT: 4263
0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이은승
H35를 만드느라 자료를 뒤지는 도중 이 녀석을 보고 그만 마음이 동하고 말았습니다. 마침 예전 소뮤아를 만들 때도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도면을 1/35스케일로 그려둔 것이 있어서 이번에 큰 맘 먹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전면의 75mm포 장갑은 오븐 점토로 틀을 만든 뒤 에폭시 퍼티를 입혀 만들어 주었습니다. 에폭시가 굳은 후 칼 등으로 오븐 점토를 긁어 내면 원하는 모양이 이렇게 나옵니다. 이 때 작업전에 모양을 만든 오븐 점토를 냉장고에 충분히 넣어두면 에폭시를 입히는 동안 일그러지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여러가지 종류의 도면이 나타나는데 정확한 것인이 알 수 없어 제원에 맞춰 다시 도면을 그려주었습니다. 때문에 원래 큰 전차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크게 나온 듯... 그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엉터리인 전차입니다. 보이지 않는 로드휠은 모조리 생략해 주었습니다.
포탑을 만들 때는 시간이 많은 날 하루를 몽땅 투자해서 만들었습니다. 플라판을 아끼기 위해 먼저 종이로 본을 떠서 조립을 해본 후 종이 본대로 플라판을 재단하여 포탑을 완성 했습니다. 그 외 오류가 난 부분은 에폭시퍼티로 수정. 자료사진 상으로 주조제처럼 보여서 타미야 퍼티로 주조질감을 내 주었습니다.
측면 사진, 엔진 그릴을 만들어 붙이느라 눈이 충열되기까지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진행 중인 트랙작업에 비하면 누워서 떡먹기 였습죠.
수 많은 리벳들은 예전 모형지에서 접한 방법대로 라이터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불에 달군 런너를 눌러주어서 만들었습니다. 약 열개 단위로 구멍을 뚫어야 손이 많이 가지 않고 작업이 수월해 집니다. 그 다음으로 하나하나씩을 칼로 잘라내 순간접착제로 차체에 이식해주면 됩니다. 도면에는 차체 후면에 리벳이 없어서 그냥 두었는데 사진들을 보니 이곳도 리벳이 숭숭 박혀 있더군요. 추가 작업을 해야 할 듯...
예전에 만든 소뮤아와 이번에 만든 호치키스 형제와 함께. 세대의 전차중 돈이 가장 적게 들어간 놈이 이번에 제작 중인 Char입니다. 거의 플라판 값밖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