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 of Iron
2004-11-07, HIT: 7418
문승주, 박진우외 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강성곤
안녕하세요.. 넉달여만에 다시 부끄러운 디오라마 한점으로 인사드립니다. 두달정도면 끝나겠지했던 작업이 그 두배의 시간을 잡아먹고서야 끝이 났네요.
디오라마의 상황은... 수없이 봐오신 독일군의 시가지 진격장면 입니다^^
그래도 제게는 두가지 소원이자 숙제를 풀어준 디오라마라서..
첫째는.. 독일군의 진격장면을 만들어보고픈 제 개인적인 소원을 풀었다는 것이구요..
둘째는, 어릴때 수없이 조립해서 갖고 놀았던 타미야의 옛 독일군인형키트들을 사용해서 이런 장면을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아마, 독일군 진격세트, 돌격세트라고 팔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4호전차는... 아카데미제입니다..
사실. 밴드오브 브라더스 dvd를 구입하니까 이걸 사은품으로 끼워 주더군요..^^ 제 부족한 실력이 뒷받침을 못해서 그렇지, 괜찮은 키트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dvd와 좋은 전차kit.. 금상첨화였습니다.
장갑차는.. 드래곤제 sd.kfz. 251 입니다..
기본 락카에 다크그린계열로 위장색을 뿌렸습니다..
유화로 워싱및 먹선넣기후.. 까기와 녹물.. 그냥 정형적인 패턴입니다^^
시가지 베이스 자체는.. 사실 4년전 처음 디오라마라는 것에 도전해서..
악전고투끝에 겨우 대충 수습(^^)하다시피 끝냈던 디오라마의 베이스였습니다..
욕심만 앞서서 첫 디오라마에 커다란 시가지를 재현해보려했다가..
그 엄청난 난이도와 작업량에 한동안 모형이라는 것에 질려버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비록 허접하게 끝나버렸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소중한 첫 디오라마여서 배경자체는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건물과 거리에는 잔해들을 좀 더 자연스럽게 추가해보려 했었고, 넓기만 해서 썰렁했던 공간을 줄여보고자, 가로등 두개와 벨린덴제 건물입구를 추가해보았습니다.. 기존에도 이 왼쪽 하단 모서리 공간처리가 참 난감했었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만만찮았지만 이 건물입구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철제 대문이 참 실감을 더해주더군요
바닥은 석고로 했었습니다.. 4년전 처음 석고로 바닥을 만들던 당시 물조절과 굳기조절이 안되서 너무나 당황스럽고 난감했던 기억이 아직도..^^
건물의 잔해는 긁은 덩어리는 겔 미디움으로, 잔돌들과 흙들은 묽은 목공본드로 고정시키고 탑코트를 뿌려주니 대부분 정착이 되더군요..
촬영했던 사진중에...
건물벽의 성모상(맞나요?)과 나치의 선전벽보, 용감히 싸우는 병사들의 모습이 대조적이라... 올려봤습니다..^^
병사들은 대부분이 옛 타미야의 키트들이구요...
나머지는 드래곤제 입니다..
이번에도 녹색의 필드그레이 계열보다는, 좀 더 회색빛이 도는 독일군복의 느낌을 살려보고 싶었습니다..
건물잔해먼지가 많이 날릴 상황이라.. 뿌옇게 먼지가 묻은 군복을 표현해보려 했는데..생각보다 조금 약한것 같습니다..
왠지 제 스스로 완성시켜 놓고 보니.. 지금 상황은 왠지 정규군과의 전투라기 보다는.. 레지스탕스와 같은 비정규군과의 작전 상황인것 같다는..^^
만드는 순간순간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라톤과 같은 느낌처럼..
고단하기도 하지만,,,
또 하나 마음먹은 걸 끝냈다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물론 작품의 결과로 봤을때는 여전히 회원님들께 보여드리기 부끄럽지만요^^
독일군 최고의 무공훈장.. 누구나 알고 있는 철십자훈장이겟지요..
나찌의 잔인한 행각이나.. 그들이 세계역사에 끼친 악영향과 피해는 자명한 것이지만...
러시아의 벌판과 설원, 북아프리카의 사막에 이르기까지 이름없이 용감히 싸웠던 병사 하나하나가 실은 모두,,, 철십자 훈장감이엇을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건 소련군, 영국군, 미군... 에게도 마찬가지였겟지요..
전차와 장갑차가 등장하는 작지 않은 크기의 디오라마이지만...
만드는 저자신에게는 사실 차량과 시가지는 조연입니다..
폐허를 달려나가는 병사들을 빛내주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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