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man Soldiers with Bicycles Tamiya 1/35
2004-11-12, HIT: 3838
까쉬, 정용학외 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박경훈
타미야 자전거병 세트입니다.
휴가 나가는 병사와 휴가갔다 들어오는 병사를 재현했습니다. 휴가라기 보다는 외출 정도가 맞겠네요.
점령지 어느 소도시, 전시라서 소총을 소지하고 잠시 부대밖으로 외출 나가는 병사들입니다. 한 병사는 전쟁통에 먹을 것도 없는 데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떨어진 부스러기를 쪼아먹고 있는 비둘기를 보며 미소를 머금습니다.
한 병사는 그것을 모른채 그냥 부대로 복귀하는 중이네요.
인간의 이중적 성격을 보여줍니다.
적군인지, 아니면 시민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서로 죽이고 죽이는 전쟁...
자국의 번영을 위해 원한 관계도 없는 나라를 침입한 나치스가 비둘기를 보고 혹시 평화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자전거는 두대 들어 있습니다. 인형은 모두 네 명 들어 있는데 선택해서 자전거와 어울리게 조립하시면 됩니다. 네명이지만, 두명은 같은 금형의 같은 포즈, 동일 인형이 서비스로 하나 더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각기 다른 포즈와 얼굴은 세명이죠.
지면은 타미야에서 나온 시트같은 디오라마 종류의 일종입니다. 임시고정용 스프레이 중에 좀 센 게 있는데 그걸로 액자에다 한번 뿌린 후 시트지를 부치시면 됩니다. 길거리 바닥표면에는 에나멜로 적당히 색을 칠해주고 칼질로 대충 기스(??)를 내줬습니다.
도색은 인형, 바닥, 소품 모두 에나멜 붓도장으로만 했습니다.
밤이 되었네요. 인형도 허접이고 사진빨도 허접이네요^^(사진만 찍으면 왜 이리 헛점이 많이 탄로나는 걸까~~~ 호호홍...)
비둘기는 자작입니다.
첨에 강아지를 하려다가 비둘기가 아무래도 작은 비넷이긴 하지만 주제에 맞는 것 같아서요.
좀 엉성해서 더 디테일을 올려주려다가 망가먹을 뻔 했습니다. 비둘기 다리가 첨엔 두개였는데 핀바이스로 구멍 뚤은 에폭시 퍼티가 갈라지려고 하는 바람에....
소총끈은 실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실로 진짜로 총에다 묶어버렸습니다.-_-:;
인형 만들기도 역시 재밌었습니다. 예상했던 결과보단 그럭저럭이지만, 제 나름대론 만족합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고수님들 작품을 감상하며 사포를 갈며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쉽질 않네요. 더불어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홈지기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까지 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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