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1/72 F-8J 크루세이더
2004-12-31, HIT: 3552
문승주, Viper외 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동회
다른 모델러분들의 작품을 감상만 하다가 처음으로 완성작을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키트로 꼽았던 아카데미 F-8E Crusader 입니다.
미 해군기 중에 가장 좋아하던 놈이라 시중에 나온 크루세이더 키트를 거의 다 가지고 있지만, 모든 스케일을 막론하고 최고라고 느껴집니다.
근 1년만에 모형을 다시만드는지라 손쉽고 편하게 만들려고 크루세이더를 골랐는데 만들다보니 여기저기 손본다고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별매데칼에 맞추느라 몇몇 부분을 손봐서 E형을 J형으로 만들었고, 플랩을 내려주고, 공기흡입구나 이젝션 시트의 비상용 탈출 손잡이등을 샤프하게 다듬어주는 정도의 디테일 업을 했습니다.
마킹은 1972년 USS HANCOCK VF-24의 NP201/150311 기체로 했습니다. (전투손실로 사라진 기체더군요.)
이글스트라이크제 별매데칼과 SSI 크루세이더 데이터 마크 스텐실을 사용했습니다.
크루세이더의 멋진곡선을 살리기위해 무장은 달아주지 않았습니다.
간만에 만들어보는 모형이라 실수도 많고, 완성도에 아쉬움도 많이 남는군요.
괜히 J형을 만들어서 주익의 그 좋은 몰드를 밀어내고 다시 파주는 생고생을..,
체커테일이라고 하나요? 붙일땐 좌우 균형을 맞춘다고 고생을 했지만 완성하고나니 참 멋지게 보이네요.
수직미익의 ECM페어링은 드라멜로 런너를 갈아서 재현해주었습니다.
하면의 모습.
도색을 완료하고 랜딩기어 커버들을 접착하는데, A17번 부품을 핀셋으로 집다가 책상밑으로 떨어트렸습니다. A17번 부품은 그대로 4차원 세계로 직행.., 결국 프라판을 휘어서 만들었습니다.
상면의 모습.
RLM컬러 그레이 바이올렛인가? 검은색에 가까운 파랑으로 패널라인을 따라 밑색을 깔고 기본 도장 후, 유화 번트 시엔나와 옐로우, 레드로 필터링을 했습니다.
낙타등 같이 솟아나 수직미익까지 연결되는 저부분이 아카데미키트는 영 어색한거 같아서 순간접착퍼티로 불륨을 키워주었습니다. (빨간 항공등뒤로 좁아지는 부분이 수직미익에서 내려오는 곡선이랑 자연스럽게 연결되야 되는데, 너무 어색하게 표현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엔진노즐의 변색효과는 너무 지나친거 같군요.
변색효과에 재미를 붙여서 클리어도료를 남발한거 같습니다.
데칼 붙이느라 하루를 꼬박 보냈는데, 덜코트를 뿌려주다보니 에어브러쉬 압력에 날라가버린것도 있고, 데칼이 들떠 있습니다.;;
성급하게 만들다보니 실수를 많이 하게 되더군요.
역시 모형은 차분하게 만들어야..,
캐노피.
앞 유리창은 마스킹으로 해결했고, 뒤에는 고무실링을 재현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보니 실기에도 그렇게 되있는거 같아서..,)
좌석의 탈출용 손잡이는 키트의 것이 너무 굵어서 적당하게 갈아내었습니다. 그 외 시트 벨트나 잡다한 디테일을 넣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3년 전 쯤에 만든 강남모형제 크루세이더랑.
품질 차이가 확연히 나는 두녀석. (같은 소속이군요.)
매번 모형을 만들때마다 느끼는게 시작할땐 대단한 의욕으로 시작하지만 항상 몇% 아쉬운 상태로 끝이 납니다.
다음에는 좀 더 나은 완성작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