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두 선박이 부딪히는 사고가 납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이 무슨 황당한 일이...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태평양전 당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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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2월 7일 미국 잠수함 그로울러는 일본의 보급선 하야사키와 격돌하고 맙니다. 그로울러의 함장 길모어 소령은 레이더에 표시된 적함을 초계정으로 판단하고 전투준비를 명하는데...이때 돌연 적함이 침로를 변경하고 돌진하게 됩니다. 두함은 서로 고속으로 접근하게 되고 이미 어쩔수 없는 상황속에서 격돌하게 되는 것입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실제로 이런 각도로 격돌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상상이죠...
책에서는 잠수함이 보급선의 중앙부를 시속 31km의 속도로 들이받았다고 하는군요...충격이 아마도 대단...
잠수함 그로울러(215)입니다.
가토 클라스이고... 난간정도만 작업했습니다.
잠수함의 선수는 충격으로 좌측으로 약 6m가량 구부러졌다고 합니다.
약 50도 정도 기울어지고 보급선에서 기관총 사격을 가해와 함교에 구멍이 났지만 길모어 함장의 희생으로 함은 살아서 기지로 돌아왔다고 하는군요...
보급선입니다. 난간과 안테나선 정도의 작업과 에듀어드 수병을 태웠습니다.
다각도의 격돌장면...
수면과 파도는 늘 하던데로 종이구기고 아크릴로 칠한뒤 겔 미디움과 슈퍼 클리어로 처리했습니다.
보급선의 후미입니다.
격돌 세부입니다. 파형과 접촉면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잠수함의 함교에 승무원이 보이는지...당시 함교에는 길모어 소령과 부관, 감시병 2명이 있었는데...감시병과 부관은 기관총 사격으로 즉사하고 함장과 감시병은 부상을 입죠...감시병이 함내로 옮겨지고 다른 승무원이 함장을 구하고자 할 때 길모어 함장은 함을 구하고자 마지막 외침을 외칩니다.
"Take her down(잠항하라)!"
보급선 선수부입니다.
잠수함은 격돌의 충격으로 선미가 들렸을 거라 상상합니다.
실은 베이스의 구멍을 잘못판단해서 채 안들어간 것이지만...자연스럽지 않습니까?
마지막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구출장면을 해볼까 합니다. 잠수함은 참 재미있는 일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