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E CRUSADER
2005-07-05, HIT: 5414
a320 파일럿, 문승주외 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도형
아카데미 1/72 입니다. 제작은 스트레이트로 했습니다. 마킹은 파이팅 샴록스로 했는데, 녹색이 깔끔해 보여서 시도를 했습니다.
킷의 품질은 정말 전에 만들어본 강남 제품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각종 디테일은 물론이거니와 조립성도 아주 좋더군요. 조립하는데 정말 시간 얼마 안걸리더라는... 만들면서 만세~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도색은 타미야의 아크릴을 썼습니다. 타미야의 아크릴은 무광은 정말 엄청난 무광이 되어 버리죠. 비행기 킷 같은 경우에 반광 정도가 적당한데, 도색 후에 먹선 작업이나 데칼 작업에서 무광이면 약간 불편하지요.
그래서 이번엔 도색후에 새로운 재료를 하나 써봤습니다. 바로 바닥광택용 왁스인데, 수성이라 냄새도 적고, 피막도 꽤 튼튼해서 좋더군요. 마스킹 테입에 뜯겨나오는 일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아크릴은 툭하면 뜯겨져 나오는데 말이죠. 다만 수성인지라 아크릴 도료같이 많이 뿌리면 그냥 주르륵 흐르니 조심스럽게 뿌려주는게 좋습니다.
일단 왁스를 도포 후에 말려서 먹선 작업을 해 봤는데, 공업용 에나멜 신너에 녹아나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가격도 꽤 싸서 1리터짜리가 3천원 미만입니다. 희석은 거의 필요없고, 그냥 뿌려주면 됩니다. 미술용 아크릴 바니쉬를 묽게 희석해놓은거 같더군요.
먹선 작업 후에는 데칼 작업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약간의 트러블이 발생했습니다. 데칼 연화제에 약간씩 녹아나더군요. 데칼 연화제가 닿은 자리가 색이 변하는게 보이는데, 휴지로 잘 닦아내고 놔두니깐 원상태로 돌아가더군요. 조심조심 작업하면 별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데칼 작업은 작은 데칼이 좀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데칼 자체의 품질은 참 좋더군요. 접착력이 약간 약하다 싶긴 한데, 데칼 연화제를 잘 쓰면 잘 붙습니다.
붙이고 나서 여백도 거의 안보이고 인쇄도 아주 좋더군요. 무광 마감제를 안뿌렸을 때의 2/3 유광도 아주 좋았는데, 도색할때 신경을 안써서 아무래도 잡티가 뭍어서, 무광처리를 했습니다. 살짝만 뿌려서 2/3 무광정도로...
킷은 슬랫이 분리되어 있고, 투포지션 윙도 재현이 됩니다. 윙폴딩하고, 플랩은 분리가 안되었는데, 디테일업하기 좋지요. 한 대 더 가지고 있는데, 그때 시도해 볼려고 합니다.
캐노피 실링은 데칼입니다. 노란띠만 들은게 있고, 검은색 안티글래어 도장과 같이 된 데칼이 있는데, 노란띠만으로 된걸 썼습니다. 마스킹 보다는 효과가 덜하지만 간편하게 재현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하면입니다만, 에어브레이크, 랜딩기어의 뛰어난 디테일을 살리지 못하고 그냥 흰색으로 쭈주욱 뿌리고 말았내요. 기분전환차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을 안하고 그냥 만들었습니다.
폭탄은 스테이크 아이 8발인데, 12발은 안달리는군요. 파일런 하중도 그렇고, 동체 파일런에 닿아서 달리지가 않는군요.
전에 만든 녀석과 같이 놓고 찍어봤는데, 조명이 뒤에가서 맞았군요. 쩝....
여기까지 입니다. 여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모형 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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