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페터사의 KV-2 입니다.
품질이 매우 좋아서 기분좋게 만들 수 있었던 키트입니다.

조립은 역시 스트레이트로 했으며, 포탑에 압연 강판 질감을 내주는 정도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색칠은 락카 도료를 이색저색 섞어서 만들었고, 여러 가지로 색변화를 주려고 노력해봤습니다만..결과는 좀 어정쩡 하군요.

차체 하부의 흙표현은 모 쇼핑몰에서 서비스로 보내준 흙표현재를 사용한 것입니다.
아마도 진짜 흙가루인 듯한데, 핑크빛이 많이 돌아서 유화물감 등을 이용해서 색을 좀 가라앉혀 주었습니다.
흙표현재는 목공본드와 섞어서 붓으로 쿡쿡 찍어주었고, 면봉에 물과 알콜을 섞어서 너무 많이 바른 곳은 닦아주었습니다.

차체의 마킹은 드래곤제 T-34 1940년 형에 들어있는 데칼입니다.
카르토그라프 제품이라서 역시 다르더군요. 밀착도와 두께가 아주 일품입니다.
빛반사도 거의없구요.

포탑 부분입니다.
넓찍한 포탑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더 심하게 색변화를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이 반대쪽이 너무 심하게 되어버려서 이쪽은 적당히 해주었네요 ^^

포탑의 압연강판 질감은 공업용 락카신너를 이용해서 해 보았습니다.
이리저리 고민하던 중에 생각이 나서 시도해 본 방법으로, 생각보다 간단하고 근사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우선 평붓에 신너를 뭍힌다음 모형 표면에 바릅니다.
그러면 표면이 녹아들어가게 될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근사한 효과가 나오지만 좀 더 불규칙적인 면을 원한다면 붓으로 쿡쿡 찍어주시면 됩니다.
다만 저도 처음 시도해보았으며, 이 키트에는 잘 통했지만 다른 키트에 시험을 해보지는 않았으므로 시도해보실 분은 100% 믿지는 마시고 적용하려는 키트와 같은 플라스틱 재질에 시험해 보신 후에 적용하시길 바랍니다 ^^
왜, 전차모형은 밑바닥도 넓고 연습하기 좋잖아요? ㅎ

차체 전면의 라이트도 투명부품으로 들어있어서 꽤 기분이 좋습니다.

앞서 올린 판터와 함께.
현용전차에 비하면 작지만, 대전물 치고는 꽤 큰 덩치의 두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