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레벨 F-4E 팬톰
2005-12-10, HIT: 6464
gigaia, 뽀댕이외 17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정철
안녕하세요. 간만의 완성작이네요.
추운날씨로 인해 데칼과 백화현상의 참사 후에 얼래벌래 완성시켜 버렸습니다.
참사로 인하여 기체에 의욕이 떨어져서 더 이상의 작업이 힘들 것 같아 무장, 보조연료통하고 파일런
등은 전부 패스하여 클린 상태로 완성했습니다. 변명같지만 오히려 실루엣은 클린 상태가 더 좋네요.
하면의 웨더링도 약간 덜되었는데 자료사진을 구해서 보거나 아니면 다른 작품을 참고하고 더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만..
앞서 말씀드린데로 의욕이 떨어진 관계로 일단 여기서 종지부를...ㅎㅎ;;
키트평을 하자면, 처음 만들어 보는 레벨제품으로
설명서 - 30점. 참 부실합니다.
키트 잘만들어 놓고 설명서 때문에 점수 깎이네요. 개발새발 설명서는 아니고 봐줄만
은한데 수준이하인것은 확실합니다. 레벨제가 다 이렇죠 아마.
키트 - 90점. 샤프한 마이너스 몰드에 미려한 동체라인.. F-4F 독일공군형 와일드홀스 한대 더 구입했습니다.
데칼 - 키트포함 데칼 .. 그런저럭 80점 줄수 있을듯합니다.
투밥스 별매데칼.. F-4E S.E.A HEROES 1/32 스케일 사용했고 CHICO 스타일 기체를 재현했
습니다. 허나, 품질은 카르토그라프에 미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나쁘진 않아요. 쓸만합니다. 80점
날씨 - 0점. 추운날 만드느라고 손까지 얼었는데 도료와 마스킹테입까지 배신하게 만든 주범..
추우면 백화현상에 데칼과 도료가 갈라지고 ... 더운날씨가 색칠하기는 더 낫습니다.
레벨제 키트 처음 만들어 본 사람이 키트평을 하니 좀 우습기는 한데, 확실히 아카데미나 타미야와 비교
는 되네요.
에어로의 영원한 테마, F-4,F-14중 F-4는 처음 만들어 보는 기체입니다. F-14도 완성작이 없는데..F-14는 그나마 만들다
끌탕을 하여 버린것이 있기는 합니다만..그동안 너무 F-15만 편애했나봅니다. ㅎㅎ
조종석은 레전드제 별매를 사용했습니다. 키트에 들어 있는 것은 디테일이 약하고 사이드 패널도 재현
되어 있지 않은 바.. 단 캐노피를 덮을 요량이면 그냥 키트에 있는 것 써도 괜찮습니다. 각 계기판
디테일은 상당히 좋습니다. 레전드제 만드려면 키트를 약간 손봐야 하므로 ..뭐 조심히 작업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특히 좌석 디테일은 레전드제가 상당히 좋죠.
이번 제작은 디테일업이니 그런것 보다 색칠에 주력했습니다. 1/32 치고는 디테일이 별로인 레벨제라
디테일을 추가하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만, 손도 안따라주고 자료집도 없고(변명) 그래서 색칠기법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여 여러가지를 실험해 보았습니다.
일단은 위장무늬를 프리핸드로 해 본 것입니다. 에어브러싱할때 도료의 퍼짐을 잘 조절하면 환상적인
블랜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핸드+지형작업도 실험해 보았는데 도료 퍼짐성의 강도가
조절되는 듯 하여 앞으로 나중에 써 먹을 수 있을듯 합니다.
그러고 또 해본것이 유화의 필터링입니다. 필터링으로 인하여 기름때가 탄 듯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는점을 배웠네요. 그리고 작품 전체에 동일한 톤의 색감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물론 작품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라 아직은 잘 모르겠고 연습을 더 해보아야 할 듯 합니다.
제작한 기체는 베트남전 기체로 'LC'의 코드레터를 가진 'CHICO'라 합니다. 실기에 대한 것은 잘 모르
겠군요. 후기형기체 + 전기형 데칼(그나마 샤크마우스는 틀린것)이라 고증에는 좀 안맞을지 모르지만
뭐 이런것도 있다고 보아주십시오.
색칠은 군제락카 지정색을 이용하여 색칠해 주었습니다.
대부분 1/32 팬톰 만들어진 작례들을 보면 지정색에 채도를 높여서 밝게 칠해 주시던데 제가 본 실 사진에는
3가지 색상 모두 진하고 느낌이 어두워보여 일부러 조색없이 그대로 칠해주었습니다.
다른 사진은 채도가 밝게 도색된 것도 있더군요. 뭐 모형에 정답이 있나요. 자기 좋을대로 만들면 되죠.
유일한 외부 디테일 업을 한 곳은 저명도 편대등입니다. 키트엔 없는 부품으로 0.3mm프라판을 잘라서
데칼 사이즈보다 약간 크게 만들어 붙였습니다.
많은 공을 들인 노즐과 웨더링입니다.
고생을 한 부분이 있다면 데칼뜯어짐과 도료갈라짐 외에 캐노피 고무실링 라인을 색칠하기가 정말 어려웠다는 겁니다.
마스킹 부분이죠. 그리고 표현된 실링도 좀 두꺼운 편입니다. 모형적인 과장으로 보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원래는 훨씬 더 얇게 표현해주어야 옳죠.
샤크마우스는 실기의 그것과는 좀 다른데 데칼이 뜯어져 나가버려서 다른것으로 교체.. 스텐실하려고 생각하다가 추운날씨에 도료가 갈라지는 것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따뜻한 작업실 하나 가지고 싶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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