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U-boat (Revell)
2006-01-03, HIT: 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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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욱
최근에 서둘러 완성한 레벨의 1/72 U-boat입니다. 잠수함의 특성상 부품도 많지않고 기본도장도 간단하여 쉽게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발매된 키트라 디테일과 조립성도 상당히 좋습니다.
키트는 U-boat Type VII C형중의 초기형과 후기형을 선택할 수 있고 실제 함선 번호에 따른 차이점도 재현할 수 있을정도로 고증에도 충실한 것 같습니다. 영화 특전U보트에 나오는 잠수함도 이 클래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 U552호의 초기형을 만들었습니다.
U552형의 초기형은 선수에 망절단용 커터가 위아래로 장착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칭부품이었으면 좋았을테지만 키트부품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설명서의 도장설명으로는 색을 정확히 알 수가 없어 인터넷의 작품들을 참고하여 군제락카 305, 13, 307번을 사용하였습니다.
키트전체적으로는 디테일이 좋은데 타워부와 포부분에는 약간의 부족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에칭 별매품을 사용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선체는 2개의 좌우분할부와 갑판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접합라인이 상당히 길지만 특별한 단차는 생기지 않습니다. 내부에 격벽을 2개 붙이지만 에폭시를 사용하여 튼튼하게 접착했습니다.
후부의 추진부도 생각보다는 구조가 복잡합니다. 그리고 선체표면에 전체에 걸쳐 볼트가 묘사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이 키트에서 가장 마음에 듭니다. 실제 볼트가 그렇게 생겼는지는 모르겠으나, 기계적인 실감을 훨씬 좋게하고 웨더링시에도 그럴듯한 느낌을 줍니다.
갑판부의 디테일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그 용도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선수와 선미를 잇는 와이어를 실로 재현하도록 실과 턴버클같은 부품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와이어를 연결하니 훨씬 실감이 납니다.
이번 U-boat를 만들면서 웨더링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흘러내린 녹물의 자연스런 표현이 정말 안되더군요. 앞으로도 아이디어가 생기면 계속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아크릴박스에 넣어 TV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여태까지 만든 키트중에서는 가장 긴 놈이어서 아크릴박스도 길이가 1m정도 됩니다. 앞으로 오랫동안 잘 보관하야겠지요. 근데 집사람이 처가집에 갔다 놓는데 어떻겠냐고 하네요. 큼직한게 마음에 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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