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A2 ODS Bradley (브래들리 이라크버젼) 제작중 #2
2006-01-22, HIT: 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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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동
이번달 초에 제작을 시작하면서 사진을 올렸습니다. 한동안 회사일로 입맛만 다시고 있다가 중요한 프로젝트가 방금 끝나서 어제저녁부터 약 5시간 정도 작업하고 나니 혼자보기 아까와 변변치 않은 사진 올립니다.
레전드의 브래들리 Storage 세트입니다. 발매가 되자마자 재빨리 구입했는데 일전에 소개드린대로 양옆의 현지추가로 보이는 바스켓과 엔진데크 앞쪽의 널판지(실제로 널판지인듯 합니다)가 재현된 것만으로도 혹해버려서 구입했습니다. 일단 양쪽에 바스켓을 전부 설치하고 싶은데, 상품에는 오른쪽 하나만 달려있으니 왼쪽은 프라판이나 황동판으로 자작하고 레전드의 수많은(!) 액세서리들을 차곡차곡 넣으려고 합니다.
벨린덴에서도 비슷한 제품이 나와있는데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자작을 하기 귀찮아진다면 벨린덴의 세트와 이 레전드의 세트를 합치면 바스켓이 두개가 됩니다. 벨린덴의 제품은 왼쪽 바스켓을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요) 에칭을 접어서 제작하는 방식과 달리 레전드의 제품은 통짜로 찍혀있는 모델이어서 가공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같은세트를 두사람이 쓰게 되면 기본적으로 포탑의 바스켓과 사이드바스켓의 배치가 똑같아지니 조금 그렇군요. 달려있는 레진제 통짜 IFF를 잘라내고 에듀어드의 제품에 들어있는 IFF를 달았습니다.
금속빛깔은 아니지만 뭔가 한 작품(?)에 여러가지 색상의 부품이 붙고 있는 것을 보니 무척 흐뭇합니다. 사이드바스켓의 경우에는 실제 사진을 보니까 현재보다 아주 조금 낮게 붙어있는것도 같은데 레진제 바스켓과 플래스틱 부품이 조금 안맞아 약간 띄워서 붙였습니다. 가지고 있는 타미야의 레이져소우가 생각보다 살이 두꺼워서 고민중인데 에칭으로 된 레이져소우를 하나 장만해서 아래쪽의 손잡이가 달린 장갑부를 들어내려고 생각중입니다. (실물사진을 보니 저부분이 가운데가 벌어진 두겹으로 되어있어서 그것을 재현해보려고 합니다)
실력만 되면 해치안쪽의 인테리어를 해넣고 싶은데 지금 에칭이나 레진도 제 실력에는 벅차다 보니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나름대로...ㅜ.ㅜ 풀샷입니다. 배럴 디팟의 신형 M242 부쉬마스터 기관포는 구형과 총신의 형태나 소염기의 형태가 많이 다른데, 처음에 자세히 보지 않고 소염기의 방향을 반대로 달았다가 다시 작업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저백화순간접착제를 사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귀찮아서 그냥 록타이트401로 에칭을 붙였더니 현재 포탑내부에 들어가는 인테리어에 사용된 순간접착제 때문에 클리어파트가 뿌옇게 변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전부 도장하고 나서 저부분에 다른색을 칠해야 할것 같습니다.
포탑의 바스켓에도 레전드의 레진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원래는 금속의 샤프한 느낌을 살려 각종 에칭부품을 도배하려고 했는데, 너무 자잘한 부품들이 많아서 레진제 바스켓으로 "때운"것이지요. 덕분에 포탑에 들어갈 다량의 에칭이 남아버려서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중입니다. (브래들리를 한대 더 만들어볼까)
타미야의 블래들리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이 후방 해치인듯 합니다. 일단 브레이크등이 달린 이 공구상자통이 실제 사진을 보면 나란히 평행하게 정면(뒷쪽)을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만, 실제 키트는 양옆으로 조금씩 벌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일단 만들고 보자고 생각했으니까 조립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다시한번 브래들리에 도전하고 싶어집니다. (그때쯤이면 완벽 레퍼런스인 김형민님의 작품이 완성되어있을것 같습니다....보고 따라서 만들어야지 싶은데)
일반적인 OD컬러 또는 우드랜드패턴의 ALICE 팩을 가리기 위해서 위장망을 씌우는 듯 합니다만, 이걸 위장망처럼 보이도록 칠하는 일도 그닥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손에 맞지 않는 레이져소우를 가지고 작업하다보니 IFF를 잘라낼때도 위의 탄통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르는 데에 조심조심 신경써서 작업하였습니다. 붙이고 나니까 이걸 어떻게 칠해야할까가 더욱 고민이 되네요.
에듀어드의 M2용 (M2A2와는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포탑 인테리어 세트에서 단지 한부분만 작업을 하고 포탑을 조립하였습니다. 물론 계속 작업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포탑부품의 상, 하면이 붙어있지 않은데 덮어놓고 보면 속의 포수용 조정간등이 보이고 있어 약간 흐뭇하기도 합니다. 에듀어드의 제품을 다 만들고 나면 포탑전체가 좀 복잡해 보이겠던걸요...
색칠하면 얼마나 티가 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별매품으로 교체된 M242 부쉬마스터 기관총입니다. 옆에 달린 기관총은 총구를 뚫어주고 싶은데 너무 작아서 점만 간신히 찍어주고 왔습니다. 나름대로 금속부품을 많이 휘감고 있는 부분입니다.
저렇게 작은 총구를 뭘로 가공해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괜시리 바렛디팟의 제품이 정밀해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그래서 갈아놓고도 좀 찜찜합니다. 이 신형 부쉬마스터 기관총은 아직 국내에 수입되어 있지 않은 듯 합니다. 레전드의 널판지(?)입니다. 실제 사진을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별반 다르지 않은 널판지인데, 아마도 RPG 정도에 대비한 간단한 증가장갑(?) 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국내외의 멋진 브래들리 작품들을 보면 양옆의 헤드라이트 가드를 전부 디테일업 했던데 (취미가의 이대영선생님 작품도 그렇구요) 최근에 김형민님께서 해놓으신 사진을 보니까 특히 더 엄두가 안나더군요.
디카 액정으로 봤을때는 앵글이 상당히 멋졌는데, 모니터로 보니까 그다지 멋지지 않아보여서 좀 아쉽습니다. 아마도 이 게시물의 #3의 때가 오면 (가급적이면 이번달 말까지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진과 에칭과 반짝거리는 트랙까지 색칠하기 아까운 저의 첫 호화판(?) 브래들리의 모든 조립과 디테일업을 마치고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곧 서페이서로 덮이고 나면 티가 얼마나 날지 모르겠지만, 저로써는 레진과 에칭이 동시에 진행되어서 완성된 키트는 십수년전에 벨린덴의 M113 Fitter 이후로 처음인것 같습니다. 변변치 못한 내용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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