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A2 ODS Bradley (브래들리 이라크버젼) 제작중 #3
2006-02-21, HIT: 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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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동
## 13번째부터의 열두장의 사진은 2월 26일(일)에 업데이트한 사진입니다 ##
1월말까지 조립을 완성시키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군요.
일전에는 사진이 잘 나와서 그런지 좀 모양이 좋아 보였지만, 오늘은 그나마 며칠동안 진행된 것이라도 찍어서 올려봅니다.
계속해서 에듀어드 에칭을 적시적소에 추가하고 있구요. 공구가 좋지 못해서(실력보다 공구탓을..ㅜ.ㅜ) 어쨌든 M2A2 키트에 있는 플라스틱 파트는 대부분 조립을 한 셈이지만 자잘한 디테일업과 함께 에칭부분의 완성과 레진의 가공 및 장착, 또 왼쪽의 증가바스켓 및 레전드의 장비품위치를 잡는 것까지가 조립의 마무리일듯 합니다.
솔직히 이번에 조립을 하면서 생각해보니 매주 금요일 특활부를 하던 80년대 초등학교시절에도 똑바로 완성을 해본게 암만 생각해봐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비록 키트는 2003년에 산 것이지만 비로소 이번에 완성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기만 합니다. 게다가 처음으로 갖고싶던 별매품으로 치장한 모습이어서 더더욱 기쁘구요.
에듀어드의 "M2 포탑 인테리어 세트"인데 당연히 M2A2와는 내부구조가 다를겁니다. 다만 포탑의 해치가 열렸을 때, 내부가 얼핏 보이는데 그냥 텅텅 빈 형태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구입한 셈인데,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상당히 "빡센" 제품입니다. 자기들 말로는 여러가지 자료를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차사진과 김형민님이 작업하시는 작품을 보니 타미야와 마찬가지로 에듀어드도 좀 "뻥"이 있는게 아닌가....아니면 에칭 자체에 한계가 있는건 아닌가 하는 궁극적인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에칭에 볼륨표현이 좀 어렵다 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지금 걱정되는 부분은 사이드스커트의 '발걸이(?)'부분도 에칭으로 되어있는데 실물과 너무 감이 달라서요)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것이 있으니 포탑 안쪽의 인테리어였습니다. 당연하지만 포탑 상부에 있는 펠리스코프는 포탑속에서 밖을 내다보는(!) 도구이지요.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부구조가 반사거울의 형태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경통(?)을 따라 아래에 들여다보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이고, 생각보다 위치를 맞추어 7개의 펠리스코프를 모양나게 붙이는 부분은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포탑상면의 내부입니다. 물론 지금은 "새발의 피"이고 포탑 인테리어세트를 모두 작업하고 나면 발디딜 틈(?) 없이 빽빽해지기 때문에 밝은 색상으로 칠해져 열려진 해치를 통해 이렇게 만들어낸 디테일들이 잘 보였으면 합니다만 레전드의 통짜 레진바스켓에 전차장의 해치가 뒤로 다 넘어가지는 않고 있어서 잘 보일지 의문입니다. (아예 내부를 재현할 방법이 없는 드라이버 해치는 일찌감치 차체상판과 붙여버렸습니다)
지난번과 달라진 것은 실물자료를 여러가지 구해서 본 결과 증가바스켓의 위치를 조금 더 앞쪽으로 당겼다는 것과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고무판 재질인듯한 적재물 고정구를 추가하였습니다.(레전드의 제품이 왼쪽엔 없어서 0.3mm 프라판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사이드 스커트의 아랫도리(?)를 전부 들어냈다는 것인데, 장갑의 형태가 (박스아트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윗쪽의 통짜 장갑판이 아닌 2중으로 된 철판속에 무언가가 들어있는 형식의 3충 장갑으로 되어있는 것을 재현해보려고 어렵사리 들어냈습니다.
(가지고 있던 타미야의 소형 레이져 소우 - 손잡이도 어디 있을텐데 날만 보여서 - 를 가지고 깔끔하게 들어내는 것은 도통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상판과 하판을 연결해주는 결합구는 단면이 아리랑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 다시 붙일 때 조금 고생을 하게 될 것도 같습니다. 나중에 에칭톱을 샀는데 원래 가지고 있던 공구로 잘라내니 많이 흉하네요. 원래는 결합구 부분도 최근에 간간히 보이는 신형(?)으로 꾸며주려고 했는데 이번 아카데미에서 발매되는 "정말 멋진 M2A2"에서 재현되어 나오게 되어서 원래의 형태대로 두는 것이 그나마 "오래된" 타미야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재미있는 차이점정도가 될 듯 합니다.
풀샷인데, 이전에 올리던 사진들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최근엔 열심히 작업하긴 하는것 같은데 뭐가 달라졌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포탑의 발연탄 발사기 끝의 형태를 보면 기존의 키트의 모습은 약간 원뿔의 형태를 하고 있는 반면 최근의 사진들을 보니 이전의 단순한 고무커버형식으로부터 조금 더 개량된 형태 (밝은 녹색/에머랄드색의 커버)로 된 것들도 있고 또 쉽게말해서 둥그런 발연탄이 발사되는 관에 고무커버를 씌워놓은 것이다 보니 어쨌든 원래 모양과 좀 다르겠다 싶어서 2mm 핀바이스로 살살 들어가게 수정을 해주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영국군의 워리어 장갑차를 보는 것 같은 앵글입니다. 전차병은 91년정도에 구입한 벨린덴의 이스라엘 전차병 세트 중 유일하게 잃어버리지 않은 1명을 임시로 올려놓아 보았습니다. 반신상이니 포수의 해치를 닫고 임시로 그 위에 잠시 올려보았는데 확실히 인형을 태우기 전과 태우고 나서의 느낌이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원을 이룬 부분 중의 하나가 포탑과 부시마스터 기관총의 연결부에 디테일 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전의 프라스틱 부품이 좀 심하다 보니) 이 역시 김형민님의 작례를 보면 제딴에는 붙일땐 죽겠다고 붙였지만 갑자기 사람이 간사해(!)지게 됩니다. 저 부분말고 에듀어드도 제대로 구현해놓지 않은 부위도 있고 만텔의 먼지막이 등 만들어넣어야 할 부분이 많죠. 언제 사놨는지 기억도 안나는 황동판이 한장 있어 저도 금속공예(?)를 할까 하다가 마음을 비우고 0.3mm 플라판을 재단해놓았습니다.
타미야의 예전M2A2 IFV도 마찬가지고 실차사진을 보니 M2A2의 초기모델들의 특징으로 보여지는 사진의 흰색부분의 누락(?)으로 1.2mm 플라판을 적절히 재단하여 단단히 붙이고 줄과 사포로 다듬어 일직선을 만들었습니다. 저 부분은 이번에 아카데미의 신제품에서 제대로 개선이 되어 무척 반가운 부분입니다.
첫번째 로드휠 뒤로 MLRS에서 스프라켓을 들어낼때 같이 입양한 피스톤 실린더의 부품을 가져다 붙였는데 위치가 제대로 되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위치가 조금 엉터리인것 같습니다. 어쨌든 서스펜션이 움직이는데 도움이 되는 유압실린더같은데...)
뭔가 대전물의 판터F의 박스아트에나 나올것 같은 구도.
프리울 "빅풋" 궤도세트는 예전에 인터넷으로 조립하는 사진을 보고 나니까 꺼내보지도 않고 그냥 두고 있는데(지난번에 구입한 레전드의 AAVP액세서리세트도 비닐도 못뜯어봤습니다), 궤도만드느라 의욕을 잃기 전에 전차와 디테일업 및 개조(?)를 다 마친 후 작업해서 붙일 생각입니다. 사이드스커트의 하부는 실제 이라크 사진을 보니까 전체를 다 붙인 것이 아니고 독일군 전차들과는 좀 색다르지만 군데군데 붙이지 않은 사진들이 있어 실제 작업에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일일이 스커트를 만들어서 리벳을 따다붙일 생각을 하니까 다 하기가 여려워서 그런것도 있구요)
역시나 보잘것 없는 사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의 레진부품은 합판을 겹쳐놓아 RPG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지난번에 그냥 막 붙인 것을 순간접착제도 잘 떼어내고 "상식선"에 알맞게 위치를 다시 잡아서 붙였습니다. 예전에는 록타이트401을 쓰다가 타미야의 저백화순간접착제로 바꿨더니 백화현상도 없고 무엇보다 접착제가 들어간 흔적이 비교적 적어서 좋습니다.
다음 #4에서는 정말로 모든 완성을 마친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내일은 퇴근하면서 전자상가에서 15cm 쇠자랑 P커터 사려구요. 적당한 공구가 없어서 진도가 많이 늦어지네요). 증가바스켓과 아래의 증가장갑의 경우 바스켓은 0.5mm 로, 증가장갑은 0.3mm 두 개 사이에 0.5mm 를 끼워(모두 더하면 1.1mm이지만 접착제 바르고 하면 0.1mm는 극복될듯) 1.2mm의 타미야 증가장갑 (이 1.2mm가 실차의 압연철판 두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에 줄을 잘 맞춰 리벳들까지 이식한 모습 등 구상한 것이 모두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사진을 찍기 방금전 헤드라이트 가드만 남겨놓고 내부부품을 다 들어냈는데, 정말 제가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지금은 내부 라이트들을 다 들어내고 일부 디테일업을 하여 빼도박도 못하고 만들어야죠)
빠른시간안에 #4를 올리고 조립은 마무리짓겠습니다.
부족한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작업 중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이 사이드 스커트입니다. 처음에는 발걸이부분만 떼서 작업해야지 싶어서 평칼 조각도로 밀었을때까지는 좋았는데, 그냥 밋밋하게 일직선으로 된 모양의 사이드스커트보다는 사람이 일일이 달은것이니까 삐뚤삐뚤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조심조심 디자인나이프와 레이져소우로 몇개를 나눠보았습니다. 이당시에 썼던 타미야의 레이저소우는 톱날이 파먹는 공간이 커서 점점 길이가 짧아지고 있었고 절단면이 거칠어 줄로 다듬다보니 직선이어야 할 옆선이 점점 둥글어지기까지 해서 도저히 수습이 안되겠다 싶어 실물은 또 2겹(3겹)의 샌드위치형태이기도 하고 이왕 만드는것 제대로 만들어보자 하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우선 일반적인 타미야의 차체파트의 두꼐는 1.2mm 인것을 감안하여 실차사진과 열심히 대조를 해본 결과 (눈대중으로 실천할 수 있는 범위가) 0.3mm 의 프라판 두장 사이에 0.5mm 의 스페이서가 들어가면 알맞는 사이즈가 될 것 같았습니다. 며칠전에 산 스틸자로 정밀하게 사이즈를 재서 오려낸 4장의 0.3mm 사이드스커트에 서로 대칭의 2장에는 원래의 너트의 위치를 계산하여 밑줄을 긋습니다. 이때 4장의 프라판은 앞으로 접착도 서로 잘되고 또 알맞은것을 찾다가 집사람이 권해준 0.3mm 사인펜이 손자국에 지워지지 않도록 프라판을 사포로 곱게 갈아두니 작업이 아주 편했습니다.
접사를 제대로 찍지 못해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드디어 소원을 이뤘습니다!!! 윗쪽의 통짜 장갑판 아래의 스페이서가 샌드위치된 2겹의 철판으로 폭을 맞추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너트의 경우에도 금형으로 일괄적으로 찍혀나오던 같은 방향으로 똑같이 조여진(?) 너트와는 달리, 원래의 부품에서 예리하게 하나하나 포를 떠서 붙이면서 자연스레 방향이 이리저리 돌아가다 보니 훨씬 자연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보시는대로 아직 발걸이는 달지 않았는데, 볼륨이 좀 약한 에드워드의 에칭부품으로 손쉽게 다느냐 황동선을 꼬아서 만드느냐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황동선을 꼬아서 만드는 경우라면 원래 프라스틱 부분의 마운트를 남겨두었어야 하는데, 일찌감치 그 부분은 다 도려내서 언제 쓰레기통에 들어갔는지도 생각이 안납니다. 천상 에듀어드의 에칭을 붙여야 할텐데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습니다.
반대편의 사이드스커트 윗부분의 장갑부분은 방금 붙였는데, 오늘 와이프가 구해다준 가는 황동선이 생겼길래 실차의 사진을 보고 두개의 손잡이를 만들어서 붙였습니다. Mission Models의 공구같은게 있으면 좋았을텐데 없어서 이빨이 잘 안맞는 핀셋으로 잘 구부려서 순간접착제로 붙였습니다. 실차는 이 장갑판의 접합부가 키트와는 많이 다른데 (눈가림의 제왕 타미야..ㅜ.ㅜ) 수정할 기운이 없어서 윗쪽의 접합핀만 제거하고 붙였습니다. 역시 보시다시피 실차와 비슷한 느낌을 내보려고 헤드라이트 안쪽을 다 파냈는데, 라이트들은 그렇다치더라도 아래의 디테일을 만들어낼 자신이 없어서 계속 작업이 밀리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만들어 붙인 사이드스커트는 오른쪽의 자칭 "R1", "R7" (오른쪽 맨 앞부분과 맨 끝부분) 두곳을 먼저 붙였습니다. 앞뒤의 느낌을 보고 싶어 먼저 붙였는데 사이드스커트를 붙이는 부분이 지난번에 타미야 레이져소우로 아리랑 곡선을 그리면서 잘라낸 곳이어서 다소 긴장하였으나 부품의 무게가 가볍고 붙일때 한 1분정도 붙잡고 있었더니 알맞은 각도로 잘 달라붙었습니다. 앞쪽도 마찬가지구요.
샌드위치된 모양은 적은 자료로 관찰한 바로는 세로 3열로 되어있는 너트를 따라 스페이서가 일자로 세개씩 붙어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에 맞게 모양을 흉내내어 붙여주었습니다. 이 앵글에서 만큼은 참 잘나왔다...하는 생각이 들어 흐뭇하였습니다. 이제 왼쪽의 사이드스커트와 외장바스켓이 완성되면 꽤 멋질것 같습니다.
사이드스커트부품에 지저분하게 그려진 가로세로 가이드선이 보기 흉하지만 서페이서를 뿌리면 지워질 것이고, 처음엔 익숙치 않아 접착제의 흔적도 좀 있었지만 점점 적은 접착제를 쓰고도 깔끔하게 붙일 수 있는 요령이 생기더군요. 시작하자 마자 너트 한개를 포를 뜨는 과정에서 잃어버렸는데 (물론 여분의 부품들이 많으니 어딘가에서 퍼오면 되되겠지만) 작은 너트 부품을 앞으로 100여개 떠 떼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약간 지겹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차사진을 보다 보니 앞쪽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뒷쪽의 평소 밋밋하던 부분에 견인후크가 달려있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만들어볼까 생각중이던 타미야 LVTP-7A1 키트에서 우선 업어왔습니다. (이걸 보고 와이프가 옆에서 뒤집어지더군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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