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rior MCV "IRAQ 2003"
2006-03-05, HIT: 4536
안응식, 백상현외 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락경
안녕하십니까. 중학교때 이후에 프라모델이라는것을 잊고 살다가 15년이 지나고, 어느날 까XX 매장에서 이걸보고는 홀린듯이 사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검색만 하다 우연찮게 이곳을 알게되었는데요.
단차가 있는 그대로 심하게 나도, 에나멜로 색칠을 했다는 것만으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던 그때와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바뀌었더군요.
처음 글을 배우는 마음으로 이곳에서 하나하나 공부(?)를 하다 거의 일주일만에 손을 대기 시작해서, 퇴근후 한두시간씩 보름만에 완성을 했네요.
너무나 부족한 모형이지만, 많은 격려와 조언 감히 부탁드립니다.
모든 도색은 미술용 아크릴로만 붓도장을 했으며, 워싱은 유화 로우엠버로 했습니다. (누님이 미술을 전공하셔서, 아크릴만 왕창 주더군요. 유화는 화방에서 구입)
별매부품없이 박스내 부품만 사용하였습니다.
색도 영어이름이고 조색배합이고 몰라서 이것저것 비슷한거 섞어서 사용했는데, 다시 똑같은 색만들라면 절대로 못 만들것 같습니다...
배경은 빵굽는 종이 두장 그냥 갔다댓고, 조명은 거실에 형광등 다 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든 까기(?)는 검정과 은색을 8:2정도로 섞어서 드라이브러싱해주었습니다. 우선 녹표현을 먼저해주고, 드라이부러싱해준다음 철구조물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검정과 은색을 2:8정도로 아주 조금만 다시 드라이브러싱해주었습니다.
흙표현은 식소다에 아크릴 물감 노란빛 나는걸로 두어가지 섞어서, 찍듯이 발라주었는데, 무지 빨리 건조되어서, 물감이랑 식소다의 소비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흙색이 따로 놀아서 무척 당황했는데, 먼저 한 흙표현위에 다시 살짝 좀 더 연한 색으로 흙표현을 하니, 물에 젖은 모래와 진흙이 말라가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지더군요.
흙물이 튀겼을 거란 생각에 한번 붓으로 비껴나가듯 그렸는데, 생각보다 잘 된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탑코트를 뿌린후에 파스텔로 먼지효과를 살짝 내보았습니다. 그위에 마감제를 뿌리진 않았습니다. 언젠가, 아니 곧 먼지효과는 없어지겠죠?
창문(?)은 '클리어 블루'라는데 색도 모르고, 구하기도 뭣해서, 그냥 코발트 블루랑 은색을 9:1로 섞어서 칠해주고, 마지막에 파스텔로 조금 뿌옇게 했습니다.
포신이 통짜인데 중간부터 안쪽만 칠하게 되어있어, 걱정스러웠는데 만족스럽게 잘되었지만 사진에는 안 나와서 아쉽네요
사진이 꽤 잘 나온듯 합니다. 붓도장이라 붓조국과 얼룩얼룩한 부분이 많았는데, 많이 감춰진듯 합니다. 양쪽 안테나는 런너를 늘려 만들었습니다. 막판에 국기가 쏙하고 빠져서 애를 먹었네요
깔릴것 같은 느낌이 나는듯해서 올렸습니다.
끝까지 봐주시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대로의 희열에 말이 많아졌네요.
사실 이 모형이 현용 그것도 이라크전때를 재현한 것인데,
이것저것 여기서 보고 배운걸 써먹고 싶어서, 그리고 절제보단 욕심이 앞서서 필요없는 진흙표현과 과도한 까기를 한듯 싶습니다.
다음은 어떤걸 만들어 볼까 지금 고심중인데, 초보가 만들만한걸로 추천 하나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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