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U-5N Night Corsair
2006-03-30, HIT: 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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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호
이번달에 갑자기 아는 분께서 프롭기 두대를 (+라팔)을 넘겨주셔서 얼덜결에 만든 콜세어입니다. 제트기는 몇대 만들어봤지만 프롭기는 처음 만들어본거라 여러가지로 아쉬운점이 많습니다만 프롭기도 만들어보니 나름데로 재미가 쏠쏠하군요. ㅎㅎ
F4U-5형은 대전중 콜세어의 최종생산형으로 신형의 2300마력짜리 R-2800-32W엔진으로 환장한 뒤 756km의 속도를 발휘, F8F-2베어캣을 제치고 해군 최고속 레시프로 전투기로 등극합니다 ㅎㅎ 그중 F4U-5N형은 우측 날개에 레이더를 탑재하고 단좌 야간전투기로 맹활약했습니다.
이번에 만든 모형은 미 해군 제 3 혼성비행대 D분견대(VC-3 Det.D) 소속의 가이. P. 보델론 대위(Lt. Guy P. Bordelon,Jr.) 가 탑승한 F4U-5 N, BuNo. 124453입니다. 보델론 대위는 당초 CV-37, 항모 프린스톤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만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53년 6월, 제 5 공군의 요청으로 서울 근교 김포 비행장에 분견대로서 진출해 "Bedcheck Charlie" 란 별병으로 야간에 내습하는 북괴군 항공기의 요격 임무에 투입되게 됩니다.
보델론 대위의 김포 진출은 1개월에 못 미친 임무였지만 1953년 6월 30일부터 7월 1일사이의 야간요격전에서 단 하루만에 Yak-18, La-11을 합계 4기나 격추, 7월 16일에는 La-11을 1기 격추해 한국전쟁중 해군, 레시프로기, 야간전투의 에이스 3관왕이 되었지요. ( 같은달인 7월 27일에는 정전협정이 발효되어 한국전쟁은 종결).
나름데로 한국전 에이스 파일럿치고는 유명한 양반인듯 하며 보통의 콜세어들과는 달리 코드레터나 국적마크가 흰색이 아닌 화사한 하늘색인점이 포인트입니다.
키트는 하세가와의 1/48이며 소문과는 달리(?) 조립에 까다로운점도 거의 없었으며 데칼도 아주 발색이 좋고 잘 붙어서 내내 편하게 작업했습니다.
대전 말기부터 한국전까지 미 해군기의 표준도색으로 사용된 씨블루는 광이 번떡번떡하는 글로스 시 블루인데 단색이라 쉬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느낌내기가 어렵더군요.
기본도색은 군제의 미 해군기 컬러세트를 사면 글로스 시블루가 들어있습니다만 전 이 도료가 없고-_-; 또 그 색은 너무 진한것 같아서 네이비블루에 인터메디엣 블루를 적당히 조색해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유광도색인 경우 표면처리가 상당히 중요하단건 줏어들어서 알곤 있었습니다만 편하게 스트레이트 조립하고 도색하는 라이트유저라 사실 표면처리는 대강 하는 편이었습니다....orz 그런데....확실히 이렇게 전면 광택이 나는 도장의 경우 그 필요성을 이제야 알겠더군요. ㅡ.ㅡ; (몸으로 배웠다)
이것에 더해 반건조현상도 약간 있어 사실 도장은 실패에 가깝습니다. 다만 첫경험이었으니 다음에 또 글로스 시블루 단색기 도색할때는 좀 더 나아지겠지요.
날개의 No step 표시는 이때부터 많이 등장하는 듯...^^; 해군기의 이런 데이터마크는 나름데로 포인트가 되어서 개인적으론 좋아합니다.
무장은 로켓탄 8발로 간단히 마무리. 원래 동체 하부엔 드롭탱크 1 + 폭탄 1의 조합입니다만 폭탄이 작아서 생각보다 "폼" 이 안난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드롭탱크 두개 달아줬습니다.
보시다시피 시블루 단색 기체에 은색 드롭탱크는 시각적으로 좋은 포인트가 되죠. 원래는 드롭탱크도 동채색과 동일입니다만 자료집을 보니 무도장 은색도 있길래 은색으로 달았습니다.
해밀턴 프로펠러와 출력 2,300 마력의 R-2800-32W엔진의 디텔.
보시다시피 아주 좋습니다. 저야 초보자인데다가 가볍게 만들어 즐기는 라이트유저라 디테일업에는 별반 관심이 없지만 엔진은 보이는 부분이 충분히 좋고, 특히 해밀턴 프로펠러는 아주 디테일이 좋습니다.
야간출격중^^?
지금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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