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kfz.232
2006-05-14, HIT: 6382
j7chang, 파도소리외 1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양정모
옛날 반다이에서 생산하던 제품이며, 지금은 중국의 푸만이란 회사에서 금형을 인수받아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키트입니다. 생각보다 키트의 부품들이 잘 맞았고, 비례도 상당히 정확해 보입니다.
하지만 차체 상하판에 각각 상당한 뒤틀림이 있어서 다시 비틀어 맞추는데 조금 고생을 했으며, 디테일이 약간 떨어지는 부분과 당당하게 보이는 밀핀자국 등이 흠이라면 흠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일단 즐겁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만들자는 의미에서 키트는 스트레이트로 조립했습니다.(사실 어딜 손댈만한 지식도, 실력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색칠 과정을 찍은 사진 세장을 보시면 색칠을 해나가는 과정은 매우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먼저 저먼 그레이 색을 락카로 조색해서 전체에 칠해줍니다. 그 위에 다크 옐로우 계통의 색을 아크릴로 전체적으로 칠해줍니다. 그 뒤로는 면봉에 아크릴 신너를 뭍혀서 칠이 벗겨질 것 같은 곳이나 벗겨진 표현을 하고 싶은 곳을 닦아내면 됩니다.
아무래도 색칠이 다 끝난 뒤에 하는 치핑은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실력 부족으로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 편이라 좀 더 쉽고 빠른 방법을 찾다가 시도해본 방법입니다.
거기다 날카롭게 페인트가 떨어져 나간 표현보다는 전체적으로 닳아서 벗겨져나간 표현을 해보고 싶었기에 조금 고민하다 찾아낸 방법이기도 합니다.
베이스는 화방에서 파는 베이스에 스테인을 바른 것을 사용했으며, 지면의 표현은 에폭시 퍼티와 지코트, 피그먼트 등입니다.
에폭시 퍼티를 얇게 발라 경화 시킨 후에 지코트에 피그먼트, 아크릴 도료 등을 섞어서 질감과 색 표현을 해주었습니다.
그 뒤에 차체를 세팅시키고, 전체적으로 몇차례의 필터링으로 색감을 조절해 주었으며, 피그먼트를 이용한 먼지표현은 일절 해주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필터링으로 먼지 표현 까지 해볼려고 노력을했구요.
인형은 타미야 48 스케일 사막형 퀴벨바겐에 들어있는 인형입니다.
한스 요하임 마르세이유를 연상시키는 인형인데, 고증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형 자체의 자세나 디테일은 썩 좋아보이는데, 없는 실력에 도로 좋은 인형을 망쳐버린 것 같군요.
덧붙여, 키트 자체는 제가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만, 제리캔이나 모포, 인형, 그리고 데칼 등은 제가 소속된 동호회의 안치홍님께서 제공해 주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