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34/76 mod. 1941
2006-05-14, HIT: 6289
j7chang, 문승주외 6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박규동
타미야에서 1/48 MM 시리즈가 나오기 시작한 이래로 늘 관심을 가져왔고 한번쯤 만들어 보려고 했었는데 이상하게 구입하려고 할때마다 조금 망설여져서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48 밀리터리 컨테스트를 한다는 공지를 보고 '이번 기회다' 싶어서 킷도 장만하고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조립은 스트레이트로 하였는데 조립성이 좋아서 상당히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만, 제작자의 무지로 인해 쓸데없이 퍼티를 사용한 곳이 몇몇군데 있습니다. ^^
색칠은 락카 러시안 그린을 기본으로 적당히 조색해서 기본색을 뿌려준 후에 우선 세부 색칠을 완료하고, 한번 무광 클리어 처리를 한 후에 에나멜로 웨더링을 하였습니다.
마킹은 어쩌다보니 제일 간단한 마킹으로 하게되었습니다. 포탑 양쪽에 '106'이 전부입니다.
에나멜 웨더링은 1차로 고동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으로 기름이 뭍을 만한 부분, 녹이 스는 부분, 기타 골진부분에 발라준 후 남길부분은 블렌딩하는 느낌으로 남겨주고 나머지는 필터링 하듯이 쓸어주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2차는 브라운 계열로 작업을 해주고 점점 밝은색으로 조색해서 여러 차에 걸쳐 색칠하였습니다. 흙먼지의 경우에도 같은 방법이고, 하부와 휀더쪽의 흙은 입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에나멜에 소다가루를 섞어서 대충 발라준 후에 에나멜 신너를 묻힌 붓으로 정리 해주었습니다.
먼지까지 끝낸 후에 전체적으로 기본색의 면적이 너무 없어서 다시 밝은 녹색 계열 에나멜로 하이라이팅을 겸해서 밝은 면을 위주로 블렌딩 해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베이스는 간단하게 액자에 우드락으로 얕은 단으로 지형을 만들어서 흙으로만 처리하였습니다.
구입하고 보니 액자가 크기에 비해 칸이 작아서 다른 뭔가를 올릴만한 공간이 없더군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주에서야 작업을 시작하게 되어 시간이 촉박하였고 결과적으로 여러부분 미흡하고 그래서 아쉬움도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꼭 마감에 맞춰 제출을을 하고 싶어서 약간 무리를 했는데 느긋하게 여기 저기 손대면서 한대 더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진은 제작과정에는 경황이 없어 제대로 된 제작사진을 못찍어서 각도별 완성사진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전방과 엔진주위를 신경써서 색칠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차체 측면과 포탑 정면이 썰렁해 보이네요.
여러모로 미흡합니다만 즐겁게 작업하였구요. 1/72를 주로 만들다가 1/48을 하니 작업량이 꽤 많아서 힘들었지만 72보다는 색칠하는 맛이 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