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A1
2006-05-14, HIT: 5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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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1. 제작동기
늦게배운 도둑질에 밤새는줄 모른다고 어려서 장난감으로만 가지고 놀던 것들을 나름대로 작품화하려고 하니 배워야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하루하루 밤잠을 줄여가며 행복한 취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1/35만 있는 줄 알았던 이 세계에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1/48스케일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번 접해보고자하는 의욕이 출품작을 만든 가장 큰 동기부여가 아닌가 합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이미 출품작의 제작을 통해서 1/48이나 더작은 1/72에 대한 모형의 새로운 세계를 개인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이미 저에게는 콘테스트참가 이상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스스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2. 제작과정
키트의 선정은 1/35로 작업할 계획이었던 M4계열전차중에서 마침 타미야에서 1/48 신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별 고민 없이 M4A1셔먼을 출품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셔먼 variation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놈이고 타미야키트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고수분들과 작품이 겹칠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작업에 돌입합니다.
뭐 원래 디테일업이 뭔지도 잘 모르는 관계로 일단 제품그대로 제작하였고(역시 타미야키트는 품질하나는 끝내주더군요) 그래도 명색이 대회출품작인지라 아래의 몇가지 디테일업을 시도합니다.(제가 말하는 디테일업이란 설명서에 없는 모든 것을 지칭하는 것이므로 오해 없으시길^^).
* 청계천을 뒤져서 0.8mm짜리 와이어를 구입했습니다.(토잉케이블로 사용했는데 지금보니 1/48에는 약간 굵은 듯 합니다..)
* 셔먼의 아리랑고개인 주조질감은 가장기본적인 방법인 무수지 접착제와 손가락(?)을 이용하여 작업했습니다. 스케일이 작은지라 너무 과다한 질감은 자제하였고 약간 거칠게 느낄 정도만 했는데 사진으로보니 역시 티가 하나도 안납니다.><
* 차체가 워낙 둥글둥글 썰렁한 관계로 뒤쪽과 앞쪽에 약간의 장비품을 올려주었습니다.(보통 퍼티로 만들거나 레진별매품 등을 쓰시던데 저는 동사의 1/48장비품세트 중에서 몇개 골라서 얹어주었습니다. 나무상자는 명함을 짤라서 자작(태어나서 처음 해봅니다.^^)해봤는데 실제로 보면 그런대로 괜찮은데 사진으로보니 티도 안납니다.)
* 장비품을 묶어주는 끈은 집사람 바느질상자에서 실을 수배했는데 도색전에 미리 묶는 치명적인 실수로 보프라기가 잔뜩 일어났네요..(수정불가하여 pass합니다.><)
이상 별볼일 없는 디테일업 이후에 도색에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그린계통의 락카로 기본도색을 했는데 너무 초록기가 과다하여 올리브드랍 아크릴도료로 다시 에어브뤄시하고 유화로 두번정도 아주 엷게 워싱한 후에 부분적으로 에나멜로 필더링을 하였습니다. 특히 바탕색이 짙은 관계로 먼지 등의 먹선(백선?)효과를 위해 험브롤 에나멜 옐로우 계열로 먼지색을 조색한 후 전체적으로 필터링을 해주었습니다. 장비들의 개별도색후에는 파스텔로 궤도 등의 웨더링효과를 주었는데 아직 피그먼트가 뭔지 몰라서 파스텔을 쭈욱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다양한 색감을 낼 수 있어서 애용하는 편입니다.(착색이 잘 안되기는 하지만 어차피 손으로 만질놈이 아닌 이상...)
아크릴을 바탕색으로 칠하고 기본적으로 먼지효과를 많이 준 관계로 마감제사용은 자제했습니다. 어차피 차제가 둥그스름하니 쇠질감을 표현하기에는 약간의 광택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그대로 두었는데 사진으로보니 광이 좀 많이 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