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8A5K.
2006-06-14, HIT: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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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찬
M47의 후속으로 53년 5월 제식화를 거친 M48 패튼전차입니다.
내부가 조종실/전투실/동력기관실로 되어 있죠.
K-1의 등장으로 약간의 등외품(等外品)신세가 된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성능과 다방면으로의 재활용 같은 점은 무시할 수가 없는지, 요즘도 전방부대에서는 꽤 쓰고 있는 노장이라고나 할까요...
79년 12/12쿠데타 당시 노태우의 29사단과 하나회 휘하의 30수도경비사단(이하 수경사)을 저지하기 위해 출동하기도 했고, 80년 광주항쟁 당시에는 항쟁 막바지인 27일 20사단이 광주시내 돌고개로 몰고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다지 좋지 않은 역사의 굴곡을 밟아 온 전차이기도 하죠.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연질궤도의 일체감과 외부조립 위주로 짜인 간단함을 믿고, 또 손에 익숙한 1/35시리즈로
밀고 나간 것이죠.
설명서를 훑어보니... 포탑에 몇 군데 고난이도의 작업이 요구되는 부분이 보이더군요.
(제작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포탑 후부의 와이어부품이며 구멍을 내고 맞춰야 하는
다른 부품들까지...)
그래도 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쉬운 작업부터 들어갔죠.
인상적이었던 작업은 하체의 그릴과 스프로켓 휠, 그리고 보기륜과 궤도 부착이었습니다.
2쌍씩 맞춰서 총 7짝으로 끼운 보기륜을 PVC타이어에 씌우는데... K200처럼 타이어까지 플라스틱으로 된 밋밋함보다는 낫더군요.(-_-;;)
최종결합은 동체부분과 보기륜을 포함한 하체, 그리고 포탑 순으로 맞췄습니다.
기분 같은 건 뭐랄까, 몇 차례 밀리프라를 만든 경험이 있는 분들은 무난하게 도전할 수 있고, 전차에 처음 도전하는 분들도 큰 실수 없이 완성할 만큼 가벼웠습니다.
이전부터 A5K의 키트도 보고... 전쟁기념관에 가서 실차도 몇 본 올라가 본 터라, 서치라이트와 후면 그릴 등의 형태가 궁금했는데... 그것들은 이렇게 모형을 통해 만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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