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0 75/18
2007-01-27, HIT: 3010
문승주, 롱버케이션외 2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심은섭
안녕하세요? 역시 첫사진은 보기 좋게 찍힌놈으로 골라서 올립니다. 측면조명에 화이트 밸런스를 좀 흘리고 광각으로 찍었습니다. ^^ 제품은 즈베즈다제 M40 75/18 입니다. 워크벤치에 있듯이 자작품도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모형적 과장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웨더링 시에 디테일을 살리도록 명도와 채도를 살짝 높여서 도색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베이스까지 갖춰서 만들어 놓은 후에 올리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집에서 드레곤제 나스호른 구판이 눈에 아른거려서 이건 이쯤해두고 나스호른부터 손을 대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부터 나오는것이 솔직한 사진입니다. 저먼그레이 비슷한 진한 회색으로 조색한 미술용 아크릴로 기본 도색한 후에 에나멜과 아크릴을 번갈아가며 먼지가 끼인것, 녹이 흘러내린것, 흙이 묻은것, 사대에서 흙이 쏟아진것을 표현해줬습니다. 사대와 가방은 에폭시로 빚은 것입니다. 처음 시도해본 에폭시 작업인데, "첫작인데 이정도면 잘한거네!"이러고 스스로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저기 보이는 사대에서 흙이 쏟아진 표현이 좀 맘에 듭니다. 선배님들 앞에서 너무 자화자찬이 심했네요. ^^
워크벤치에서도 밝힌 결정적 실수가 보이네요. 자동차로 보면 본네트에 해당하는 앞쪽 판을 거꾸로 붙였습니다. 조립시에 참고사진을 앞에 두지 않고 그냥 만드는 버릇이 있는데, 앞으로는 참고사진을 조립과 도색시에 이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만든건데, 제 배를 닮았나봅니다. ^^
앞쪽 하부도 제가 조금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색이 튀지만 실제로는 사진보다는 자연스럽습니다. 주조질감 및 녹슨 표현을 위해서 모델링 페이스트를 두드려 바른 후에 기본도색을 하였고, 녹슨 표현과 먼지표현을 위해서 주로 옐로우 오크와 번트시에나에 무채색 계열을 섞어 조색해서 수차례 발랐습니다. 그런데 연질 캐터필러의 지느러미는 너무 눈에 띄네요. 나중에 알았지만 탱크에 붙이기 전에 날카로운 칼로 적당히 다듬은 다음에 라이타불로 살짝 데워주면 쪼그라들어서 잘 안보이게 되던데.. 이미 순접으로 붙여놓은거라 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