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star 에서 발매한 1호 대공전차 입니다.
12월 MMZ 모임에 들고갔었기 때문에 보신 분들도 몇분은 계시리라 생각합니다.(워낙 졸작이라 기억하실 분들이 계실지는 의문이지만..^^;)
사진을 이제야 찍고 정리하게 되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키트는 동호회 형님중 한분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트라이스타의 키트는 디테일 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꽤 만족스럽지만, 조립성은 그다지 좋지 않은 키트라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만든 제품은 금형이 약간 어긋난 채로 사출이 되었는지 런너 한판이 통채로 약0.5~1 밀리미터 정도 엇나가 있더군요.
그 덕에 파팅라인 수정이 꽤나 고역이었으며, 정도가 심한 부품은 새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박스 그림에는 잘 그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략된 몇몇 디테일들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전방 장갑판의 관측창 부근에는 리벳 자국들이 있는데 키트에는 없어서 재현.
열차형 로드휠 지지대(사각형 긴 바) 의 양끝 근처에는 6각형의 대형 너트가 박혀 있는데, 이것이 생략되어있으므로 적당한 키트에서 따와서 붙였습니다.

색칠은 키트를 제공해 주신 동호회 형님께서 미리 한번 만들어 보신걸 보았는데, 거기 '꼽혀버린' 지라, 그와 최대한 유사하게 접근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GSI 크레오스 락카를 이용해서, 가능한 밝은 색조로 저먼 그레이를 조색하여 에어브러싱 하였으며.
피그먼트 등은 최대한 자제하고 필터링과 워싱, 그리고 최근 추세로는 잘 쓰지 않는 전체적인 드라이브러싱 등으로 각이 진 차체를 돋보이게 하려 노력했습니다.

인형은 타미야에서 나온 독일 전차병 세트에서 차출~
인형의 머리는 레전드의 머리세트에서 하나 가져왔습니다.
베이스는 아카데미 필드키친에 들어있는 베이스를 이용했고, 그 위에 우드락을 이용해서 만든 코블스톤을 접착했습니다.
코블스톤은 동호회의 안치홍 님께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처음이라 많이 어색합니다.

키트에는 탄약 운반 트레일러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자그마한 1호 전차지만, 이렇게 트레일러까지 연결하니 길이가 제법 되더군요 ^^
물론 디테일도 발군입니다.

베이스 앞쪽의 약간 남는 부분은 네임 플레이트를 붙일려고 했으나, 역시 제작이 끝나고 나서 그런 부분들을 하게 되는건 귀차니즘으로 인해 뒤로 밀리게 되더군요.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ㅡㅡ;

위에서 본 모습
작고 앙증맞으면서도 각이 살아있어 나름 카리스마가 있는 듯 합니다. (나만의 생각인가..^^)

이상입니다.
키트를 제공해 주신 박재홍 님,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홈지기 김성종 님,
그리고 봐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