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네번째 디오라마입니다, 디오라마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부족하고 그냥 비넷정도가 적당하겠네요^^;;
1/35디오라마 두개, 1/48디오라마 한개, 결국 이번에는 1/72비넷까지 모든스케일을 한번씩 해보니 스케일별 특징이나 장,단점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결론은 다 재밌다는거ㅎㅎ~
이번 비넷은 개발단계에서 최종완성을 보지 못하고 종전을 맞이한 비운의 중전차 E-100입니다. 먼저 개발되었던 또다른 중전차 Maus에 비해서 차체는 킹타이거의 부품이나 골격을 많이 차용하여 기동성과 효율성을 높혔고 포탑은 Maus의 포탑을 사용하되 주포의 구경을 더 늘려 전체적으로 Maus보다 한단계 진일보한 전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완성되지 못했다는거~... 그래도 미완성인 상태로 실물이 존재하기는 했으니 설계도면상으로만 존재하는 paper panzer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트럼페터에서 E씨리즈가 계속 출시되고 있는데 고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조립과 도색의 재미가 있는 실험전차들이라 생각합니다.
사용키트 : E-100 Heavy Tank - Dragon 1/72 (item no. 7256)
인형 : 3마리 모두 Preiser 1/72 German Tank crew (item no. 72515)
드럼통 및 제리캔 : 아카데미 1/72 씨리즈 중에서 노획
철근골조 : evergreen 플라스틱 H빔
미니스케일이다 보니 아무래도 표현의 한계가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작업시간이 많이 단축되었고 아기자기한 손맛이 있어서 재밌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키트는 여느 드래곤 1/72키트들처럼 아주 잘 들어맞고 군더더기 없는 좋은 키트이며 1/72이라 하더라도 워낙 실물이 큰 전차라 작아서 조립하거나 도색하기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이번 비넷의 주안점은 스케일에 맞게 좀 귀엽고 앙증맞은? 컨셉이오니 너무 처절한 전장을 상상하지는 마시길^^;;;...
관련된 제작과정은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lineus0509 에 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키트 공여해주신 정원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