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6370]Panther G Steel Wheels
2007-10-18, HIT: 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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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많은 분들이 이미 한번씩은 제작해보신 드래곤 스마트 판터 G를 이제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내부 서스펜션이 재현되어 있는데, 별매품 가동형 트랙을 구입하지 않으면 그다지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킷에서는 전기형와 후기형을 구분해서 조립하게 되어있는데 어는 것이 전기형 또는 후기형인지 제대로 표시되어 있질 않아서 조립하는 시간보다 자료를 찾는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트랙을 제외하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맞아들어가는 부품들과 정교한 사출상태에 감탄을 거듭하면서 조립하였습니다. 조립의 즐거움을 제대로 맛본 정말 즐거운 킷이었습니다.
스프라킷에 맞는 궤도는 매직트랙 부품을 사용하면 사진처럼 제대로 감기질 않습니다. 별도의 sprue에 달린 부품을 써야만 원래의 모양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아마도 트랙의 설계에 오류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래저래 아쉬운 면입니다.
트랙을 감고 모양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메뉴얼에는 81개의 매직트랙 부품과 8개의 별도의 트랙부품을 사용하라고 지시되어 있습니다만, 80개 정도를 썼을 때 가장 모양이 그럴듯 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조립할 때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리는 연결식 트랙이지만, 일단 조립하고 난 뒤에는 참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별매품인 모델카스텐이나 푸리울 트랙이 선사하는 세련됨과 정밀함에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저는 아직 수준이 낮아서인지 매직트랙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스마트 킷이라는 이름대로 엔진 그릴 등, 꼭 필요한 부분에만 에칭을 쓰게 되어 있습니다. 미리 메탈 프라이머를 올려주고 건조 중입니다.
저같은 초보들에겐 가장 골치를 썩이는 부분이 아마 OVM 부품 조립, 특히나 클램프의 조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행이도 킷에는 클램프가 OVM과 함께 정교하게 사출되어 있어서 부담이 덜어집니다.
사실 킷 그대로 조립해도 되겠지만, 얼마 전 장터에서 구입한 Aber 클램프 에칭을 써서 조립해 보았습니다. 디테일 차이가 그다지 크질 않아서 불필요한 노력을 허비한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기왕 접어놓은 클램프를 묵혀두기 아까워서 반대편 OVM들 에게도 에칭을 붙여서 조립해 보았습니다.
포탑 윗부분을 돌아가면서 예비궤도 걸이를 붙이게 되어있는데, 동봉된 금속부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인젝션 부품을 사용하는 편이 강도나 외관으로나 훨씬 낫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서툰 솜씨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순접 덩어리가 군데군데 남기 때문입니다.
순접의 접착 강도가 미덥지 못해서 다시 다 떼어내고 인젝션 부품을 써서 재조립했습니다.
기본적인 조립을 마치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매직트랙의 설계 오류 탓에 차체 뒷부분에 예비궤도를 그대로 장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궤도의 구멍을 넓히는 추가작업이 필요합니다. 이제 견인 케이블을 붙여주면 도색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이번에 국내에 입고된 트럼페터의 e-10 전차입니다. 드래곤 스마트 판터를 만들다가 e-10을 조립해보니 작업속도가 비교가 안되는군요. 어느정도 AFV 모형을 제작해보신 분들은 반나절이면 완성을 보실 것 같습니다.
완성된 작품으로 AFV 갤러리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부족한 조립과정을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차체에 독일군 제리캔을 몇개 올려보고 싶은데, 이탈레리 제품을 구입해서 조립해 보았습니다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네요. 쓸만한 제품이 있다면 추쳔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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