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6352] pzkpfwg Tiger (P)
2007-10-24, HIT: 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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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올 여름에 제작했던 드래곤 티거 (P)의 프리미엄 에디션입니다. 포르쉐 킹 타이거에 지메리트 코팅을 하면서 얻은 나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겁없이 뛰어들었습니다. 작업 끝에 얻은 결론은 아직은 제 실력이 너무나 미천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족한 제작기를 요약해서 정리해 봅니다.
제작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전면 증가장갑의 볼트와 지메리트 코팅의 문제였습니다. 바로 이 볼트들 때문에 MMZ게시판에 질문글을 올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 때 좋은 의견을 제공해주신 분들(정현님, 조승환님, 박종훈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귀중한 실차 사진정보를 제공해주신 안익재님과 구기동님께 감사드립니다.
포르쉐 킹 타이거를 제작하면서 에폭시 퍼티와 AFV Club사의 도구가 제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에, 모델링 페이스트와 타미야사의 전용주걱을 써서 제작했습니다.
차체 측면에도 코팅을 해준 모습입니다. 거듭되는 시행착오를 통해서 많은 점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주걱을 긋는 간격을 조금 더 촘촘히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페리스코프 투명부품은 마스킹 졸로 가려주었으며, 다른 분들의 기법을 흉내내서 손잡이 부분들은 황동선을 사용해서 차후에 있을지로 모르는 파손에 대비 하였습니다.
포탑 역시 조심스럽게 코팅을 해줬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아직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네요.
프리미엄 판은 대부분 에칭부품과 호환이 가능한 인젝션 부품이 함께 들어있는데, 사진 속의 예비궤도를 거는 가로대는 인젝션 부품이 없더군요. 어쩔 수 없이 에칭을 써야만 했습니다.
저 같은 초보들에게는 에칭부품은 공포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그 공포를 극복하고 싶어서 킷에 들어있는 에칭 부품을 2/3 이상 사용한다고 다짐을 하고 제작에 착수했습니다.
조립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군데군데 흠집이 보이는 부분들은 레드퍼티로 메워주고 메탈부품에는 메탈 프라이머를 발라주는 등 서페이서를 올려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군제 서페이서 1000번을 올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색 후의 상태보다 이렇게 서페이서를 올린 상태를 가장 선호합니다.
기본 색을 올렸습니다. 항상 메뉴얼에 나온 지정색을 써서 도색을 했는데, 이번에는 조색이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역시 많은 교훈을 얻은 과정이 었습니다. 함께 도색작업을 진행하던 JagdTiger도 같이 사진에 잡혔네요.
조색한 카키그린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단 1대만 운용된 전차이기 때문에 제 기호와는 달리 고증에 얽메이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가지고 있는 Tiger (P)자료가 전혀 없어서 메뉴얼의 도색가이드를 전적으로 따라서 패턴을 그러 넣었습니다. 서툰 솜씨 탓에 시간도 상당히 걸렸고 무척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역시 조색한 레드 브라운을 올렸습니다. 색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탓에 원하는 색이 좀처럼 나와주질 않았습니다. 프리핸드로 위장무늬를 넣는 것 또한 보통의 연습으로는 도달하기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워싱 전에 마킹을 해줬습니다. 데칼은 차량번호 003과 국적마크 그리고 653 중전차대대의 마크가 전부입니다.
워싱을 해줬습니다. 신한유화물감 raw umber와 burnt sienna를 라이터 기름에 희석해서 처리했습니다. 기존에는 에너멜 신너를 용제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라이터 기름을 써봤습니다. 확실히 부품의 파손이 없어서 제게는 더 적합한 용제라고 생각됩니다.
사실은 Tiger (P)뿐만 아니라 JagdTiger : Henschel production type과 Maus의 워싱작업도 함께 진행해주고 있었기에 함께 사진에 잡혔습니다.
로드휠도 워싱을 해준 뒤, 타미야 에너멜 XF-1로 rubber rim을 칠해줬습니다.
올여름 8월 강남 논현동에서 있었던 모형터 전시회에 나가기 직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시간관계상 세부도색과 치핑 그리고 웨더링 공정을 진행하지 못해서 이렇게 미완성 상태로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국민학교 때도 못해본 전시회를 30대 중반이 되서야 하게되었습니다.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감개무량한 추억이었습니다.
나머지 공정을 진행하는대로 AFV포럼에 완성작품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제작기를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조금 더 자세한 제작기를 제 개인 블로그에도 정리해두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 방문하셔서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alice.egloos.com/category/Building%20my%20mod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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