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해는 제 모형취미생활에 있어서 꽤 중요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디오라마에 대한 두려움도 어느정도 사라졌고 제 스스로 어떤 작품을 통해 어떻게 즐겁게 만들 것이냐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웠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여러가지 바쁜일들이 있기전에 올해를 마무리 짓는 작품을 하나 더 완성하게 되어 기쁘네요^^;;..
이번에는 역시 처음 시도해보는 DAK군단의 작은 비넷입니다, 그냥 단품이라 하는 것이 맞겠지요. DAK의 복장이나 차량도색, 고증 등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아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색감을 잡아 봤습니다. 마더3는 아시다시피 38t차량을 개조한 자주포로서 포신조차 소련군의 76.2mm대전차 포를 얹은 물건이라 '잡종'에 해당하는 물건입니다. 후에 독일군의 정식 75mm포를 탑재한 M형이나 H형으로 발전하게 되지요. 주로 북아프리카전선과 동부전선에 집중적으로 투입되었던 자주포이고 그 중에서 저는 DAK버전을 기본으로 작업해봤습니다.
차량 - 타미야 인젝션(MM35248)
에칭 - 에듀아드
궤도 - 드래곤 38t 매직트랙
인형 - 트라이스타 및 타미야 인젝션 개조
기타 장구류 - 플러스모델 bucket 및 각종 레진 쪼가리
이번 작업은 디오라마가 아닌 관계로 그저 차량만 한대 썰렁하게 올리기가 뭐해서 인형을 3마리 올려줬습니다. 북아프리카전선에 투입된 마더3는 기본적으로 저먼그레이 바탕색 도장위에 데저트 옐로우를 덮어씌운 형식이기 때문에 사막의 모래바람과 주야의 기온차 등에 의해 쉽게 부식되거나 벗겨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죠, 그래서 치핑이나 색감조절도 하부의 저먼그레이 색감이 부분적으로 보이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인형은 인젝션 키트 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품질을 보여주고 있는 트라이스타 제품들을 이용했는데 인형의 자세나 몰드등은 훌륭하지만 장구류는 좀 부족한 감이 있어서 드래곤 Gen2키트들에서 가져왔습니다. 인형의 머리는 레진별매머리로 교체해줬구요~
좀 서둘러 마무리한 흔적이 역력한 부족한 작품입니다만 재밌게 감상해주시구요^^ 메리메리 크리스마스임다~
자세한 제작과정은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lineus0509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