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Kfz.139 Marder III German Tank Destroyer
2007-12-10, HIT: 8341
GYU, 함영민외 10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최재원
2007년 한해는 제 모형취미생활에 있어서 꽤 중요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디오라마에 대한 두려움도 어느정도 사라졌고 제 스스로 어떤 작품을 통해 어떻게 즐겁게 만들 것이냐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웠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여러가지 바쁜일들이 있기전에 올해를 마무리 짓는 작품을 하나 더 완성하게 되어 기쁘네요^^;;..
이번에는 역시 처음 시도해보는 DAK군단의 작은 비넷입니다, 그냥 단품이라 하는 것이 맞겠지요. DAK의 복장이나 차량도색, 고증 등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아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색감을 잡아 봤습니다. 마더3는 아시다시피 38t차량을 개조한 자주포로서 포신조차 소련군의 76.2mm대전차 포를 얹은 물건이라 '잡종'에 해당하는 물건입니다. 후에 독일군의 정식 75mm포를 탑재한 M형이나 H형으로 발전하게 되지요. 주로 북아프리카전선과 동부전선에 집중적으로 투입되었던 자주포이고 그 중에서 저는 DAK버전을 기본으로 작업해봤습니다.
차량 - 타미야 인젝션(MM35248)
에칭 - 에듀아드
궤도 - 드래곤 38t 매직트랙
인형 - 트라이스타 및 타미야 인젝션 개조
기타 장구류 - 플러스모델 bucket 및 각종 레진 쪼가리
이번 작업은 디오라마가 아닌 관계로 그저 차량만 한대 썰렁하게 올리기가 뭐해서 인형을 3마리 올려줬습니다. 북아프리카전선에 투입된 마더3는 기본적으로 저먼그레이 바탕색 도장위에 데저트 옐로우를 덮어씌운 형식이기 때문에 사막의 모래바람과 주야의 기온차 등에 의해 쉽게 부식되거나 벗겨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죠, 그래서 치핑이나 색감조절도 하부의 저먼그레이 색감이 부분적으로 보이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인형은 인젝션 키트 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품질을 보여주고 있는 트라이스타 제품들을 이용했는데 인형의 자세나 몰드등은 훌륭하지만 장구류는 좀 부족한 감이 있어서 드래곤 Gen2키트들에서 가져왔습니다. 인형의 머리는 레진별매머리로 교체해줬구요~
좀 서둘러 마무리한 흔적이 역력한 부족한 작품입니다만 재밌게 감상해주시구요^^ 메리메리 크리스마스임다~
자세한 제작과정은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lineus0509오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제리캔이 올라가 있는 앞쪽의 거치대는 기록사진을 보고 비슷하게 재현해 본 것입니다. 제리캔도 요즘에는 타스카 등에서 워낙 훌륭한 제품들을 별매로 출시하고는 있지만... 전 그냥 아카제 제리캔을 이용했습니다^^;;
인형들은 DAK군단의 복식에 대해서 나름대로 연구해보고 칼라사진들을 찾아보았지만 색감의 차이들이 굉장히 다양하여 결국 제 상상력에 의존하여 색감을 잡아줬습니다. 의도적으로 3명의 인형 모두 각각 다른 색상으로 칠해줬구요~
하나 둘씩 작품이 늘어갈 수록 디테일업 파트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됩니다. 이번에 사용한 에듀어드 에칭세트는 모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50%세일하는 것을 구입한 것인데 저렴한 가격으로 결과적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낳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체 에칭 부품 중 약 80%정도를 소화했습니다, 나머지 20%는 당연히 정신건강에 해로운 '하나마나' 부품이 되겠습니다ㅎㅎ
이번에 사진촬영은 베이스가 마르기도 전에 촬영한 것이라 조금 진한 것으로 골랐구요, 요즘 연말이라 연예계에서는 시상식들 많이 하던데... 저도 'Red Carpet'에 함 올려봤어요ㅎㅎ... 의외로 피색이 밝은 색감의 전차에 어울리는군요?^^
끝까지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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