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페터의 1/350 미해군 에스코트 구축함 DE-635 ENGLAND입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완성작을 한 번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겨우 올 봄에 간단한 구축함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했는데,
어느덧 반년이나 걸려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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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클래스의 DE급 구축함을 인젝션으로 과감하게 뽑아낸 트럼페터...
타미야도 플래쳐 발매했다가 크게 성공하지 못했는데요. 상당히 마이너한
함선을 키트화 시켰습니다.
사진 몇 컷을 다시 찍었습니다. 길이가 긴 함선의 특성상 자동모드로 찍으면 아웃포커싱이
너무 심해서 몇몇분의 조언대로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고(f8.0)셔터속도를 1/5~1/10초로
조정해 봤습니다.
구축함 중에서도 상당히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세부 디테일에 신경을 좀 썼습니다.
구조물은 워낙 단순하기 때문에 각종 무장류를 별매 품으로 대부분 교체하거나 에칭으로
디테일 업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색은 대전 후반의 미해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MS-22를 실제 색 보다는 좀 더 밝은
색으로 도색을 했습니다. 덱 블루와 측면의 네이비 블루는 모델마스터의 함선전용 아크릴을
사용했고, 상부의 밝은 회색은 군제의 락카를 기본색으로 사용했습니다.
별볼일 없어 보이는 이 함선을 모형화 했기에 신기해서 자료를 찾아봤더니
이 함선과 동료 함선들이 단 몇 주만에 태평양에서 일본군 잠수함을 6척이나 격침시켰더군요.
엄청난 전과를 올린전쟁 영웅과 같은 함선이었고, 대전말에는 이 작은 구축함에 카미카제의
직격을 받아 엄청난 사상자까지 발생 했던 유명한 함선이더군요.
세부디테일 사진들입니다. 이 함선의 디테일 업에 사용한 미국의 GMM(골드 메달 모델)의 에칭엔 오픈된 브릿지에 사용할 각종 계기판까지 에칭 부품으로 들어 있더군요.
어뢰용 크래인과 MK-51 건 디렉터입니다. 후기에 가면 1.1인치 4연장 대공기총에서 40밀리 연장 보포스로 업그레이드 하게 됩니다. 구명보트를 사진에 보이는 넓고 희게 보이는 곳 위에 올려야 되는데, 제작할 때 상부구조물의 구멍을 메꾸지 않아서 그냥 방치해 버렸습니다. 이 번 에칭셋에는 방수문도 오픈 시키기 좋도록 문틀까지 재현되어 있습니다.
선수쪽의 주무장인 오픈마운트 3인치 주포와 브릿지 부분입니다. 1번 주포 뒤에는 전방의 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한 헤지-호그라는 대잠수함 폭뢰 발사기도 설치되어있습니다.
이 함선에서 가장 복잡한 선미의 대잠무기들이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플래처급보다 더 많은 대잠무기(K-GUN)들이 있는 것으로 봐도 역시 대잠수함용 함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작업도중에 찍은 선미쪽 무장사진입니다. 역시 대잠수함용 함선이라 그런지 3인치 주포들이 인크로져가 없는 오픈 마운트로 되어 있습니다.
이 함선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라 몇 컷 더 찍었습니다. 상부 구조물이 단순하기 때문에 무장들의 디테일 업으로 심심하기 쉬운 부분의 볼꺼리를 추가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