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1식 육상 공격기 '베티'란 녀석을 처음 접한 것은 97년 군복무 시절 고참들 몰래 구입해서 보던 취미가를 통해서이다. 투박하면서도 유선형으로 쫘악 빠진 모습이 한눈에 마음을 쏙 빼앗아 버렸는데 군인의 신분이라 만들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
물론 제대 후에는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곳을 알게 되었지만 어마어마한 가격에 감히 손을 못대던 차에 아카데미에서 1/144 스케일로 예전에 발매 되었던 제품을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하여 덜컥 구입하여 제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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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는 절망의 도가니탕!! 거의 몰드가 생량된 민짜 모형이어서 예전 취미가를 참고로하여 철필로 하나하나 몰드를 파줘야 했다. 움, 때문에 무척 지저분해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민짜 보다는 나은 듯하여 나름 위안을 삼는다.
치핑은 해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심하게 벗겼는데, 여러 자료 사진을 찾다 보면 거의 은색 기체에 가까울 정도로 심한 녀석들도 많으니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그러고 보니 1/144 스케일도 귀엽고, 무엇보다 자리를 적게 차지해서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