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개인사정으로 붓을 잡을 시간이 안돼서 1년 6개월동안 완성작 하나 없었네요..
이번 인형은 Young Miniatures의 2008년 첫 신작 Vercingetorix 입니다..송선생의 깊은 맛이 잘살아있는 원형이더군요.
베르킨케토릭스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을 읽으면서 한니발과 함께 참으로 인상 깊었던 로마의 적군이었습니다.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분열되어 있던 갈리아를 통일하고 카이사르와 공방전을 치루던 장면을 보면서 흥분을 감출수 없었던 인물을 이렇게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장면은 베르킨케토릭스가 카이사르에게 항복을 하기전 첫대면인듯 합니다..
갈리아의 독립을 꿈꾸고, 자유를 갈구하던 베르킨케토릭스의 비장한 마음을 담아보고자 작업했지만, 여전히 어설픈 붓질과, 부족한 시간, 성급한 마음으로 반도 표현 못한듯 합니다.(그 때문에 완성이 가능할 수 있었던 듯 하기도 합니다.ㅡ.ㅡ;)
늘 해오던 대로, 아크릴 물감으로 모든 작업을 마무리 한 후에 유화 물감으로 필터링과 터치 효과를 주었습니다.

다음에도 좀 더 나은 인형으로 찾아뵐게요...
(완성직전에서 멈춰버린 인형이 많아서, 조금 손보면 가능할것 같아요..^^)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