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봉 토션바
2008-07-26, HIT: 20264
임성호, crazy bear외 65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안익재
가동 서스펜션에 관해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는 듯 해서 새로 올려 봅니다.
실제 전차에 쓰는 강철 막대 토션바는 비틀림 현상을 이용한 스프링인데요, 탄성이 있는 재질의 봉은 걸레 짜듯이 양끝단을 잡고비틀면 비틀리고 놓으면 다시 강하게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옆에 있는 아무 런너나 길게 잘라서 걸레 짜듯 비틀어 보면 금방 아실 겁니다.
사진은 타미야 90식에 적용한 것으로 조립된지 몇년된 것이라 차체 상판을 살살 떼내고 플라봉 토션바를 이식 했습니다. 키트 특성상 로드휠 암이 접착을 축으로 안하고 부가된 핀으로 해서 분리조립이 수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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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안쪽에 얼기설기 설치된 것이 플라봉으로 봉의 양끝단 중 한쪽은 차체에 고정하고 다른 한쪽은 로드휠 암의 허브에 고정합니다. 로드휠 암을 차체에 접착고정하지 않으면 비틀림 특성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바퀴는 기동륜암을 통해서 아래 위로 큰 폭으로 움직이지요.
전차의 종류에 따라 서스펜션의 종류는 다양한데,4호전차 서스펜션처럼 외장식은 적용하기 힘들고 3호전차같은 토션바 방식은 딱 좋죠.
단정적으로 말하면 "로드휠 암"이 있고 그것이 분리되어 있는 키트는 모두 적용가능 합니다.
설치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1.0mm와 1.5mm 플라봉(경험상 이 굵기가 딱 좋더군요..)과 같은 직경의 드릴날을 준비.
차체의 로드휠암이 접착되는 구멍부분을 막혔으면 뚫고 뻑뻑하면 암이 잘 움직이도록 넓혀줍니다. 굵은 드릴날이 있으면 편하죠.90식의 경우는 그럴 필요가 없어서 수월했습니다.
암의 허브나 차체의 고정 구멍에 요철이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제거하고,로드휠암의 허브의 직경을 기준으로 앞의 작업을 하겠죠.
1.0mm봉은 중간에,1.5mm봉은 첫번째와 마지막 로드휠 암에 적용합니다. 첫번째와 마지막 휠은 제일 힘을 많이 받기 때문이죠. 실제 전차도 이부분에 쇼바를 추가하는 등으로 보강합니다.
로드휠암의 허브에 드릴로 프라봉을 꼿을 수 있도록 구멍을 뚫습니다. 관통해도 상관 없는데 삐져 나온 부분은 잘라 내면 되지요.
똑같이 차체에도 제위치에 구멍을 뚫습니다.원래 토션바 차량의 경우 서로 엇갈리며,보통 키트에고정구가 몰드 되어 있습니다. 토션바 차량이 아닌 경우는 같은 위치에 구멍이 마주하지만 이경우는 약간 엇갈린 위치에 구멍을 뚫습니다. 사진의 90식TANK는 가운데 두부분만 토션바라 자연스레 엇갈리지만 앞뒤 두짝은 유기압 식이라 구멍이 같은 위치에 마주합니다. K1A1의 경우도 그렇지요.
사진에 플라봉을 수평으로 하지 않고 약간 위로 경사지게 장착 한 것은 수평으로 장착하면 무게를 받아 로드휠 암이 올라갈 때 다리 벌어지듯이 벌어지는 경향이 있고 그러면 궤도에 바퀴가 밀착되지 않고 바깥쪽으로 뜨는 일이 있어, 의도적으로 오므려 주어(토우 인!^^) 정상 위치에서 자연스럽게 하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뚫어놓은 로드휠암의 허브구멍에 봉을 끼우고 꼭! 순접으로(빠르고 편하며,도색시에 신너의 영향을 안 받음,순접 경화제가 있으면 금상첨화)접착합니다. * 순접은 플라봉을 녹이지 않기 때문에 탄성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튼튼하게 플라봉이 접착 된 로드휠암을 제위치에 차체내부를 가로질러 맞은 편 차체의 제 구멍까지 실을 꿰듯이 관통 시킵니다.
로드휠 암의 각도를 잡고, 차체쪽 구멍에 관통 된 프라봉을 "순접"으로 고정합니다.
*"주의 할 점 두가지는
첫째. 로드휠 암의 각도를 설명서 상의 위치로 하면 차가 주저앉아 버립니다. 90도 각도직하방으로 위치시켜도 플라봉 토션바의 탄성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힘을 받아줍니다.
둘째.각도를 설정할때 좌우 마주보는 로드휠암이 경사도를 맞추어 주어야 자연스레 수평을 맞출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체에 관통시키고 밖으로 삐져나온 프라봉을 절단... 잘 다듬어도 좋고 도색이나 웨더링시에 감춰지는 부분이라 적당하게 해도 좋구요.
모든 로드휠암이 장착되면 바퀴를 끼웁니다.
바퀴까지 끼운 상태입니다.
중간 중간 하얀점이 플라봉 토션바 절단면이구요.
맨 앞과 뒤에만 토션을 장착 하거나 고정하고, 중간에는 자유롭게 흔들리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경우는 가운데 힘을 받지 못해 턱같은 데 중간 부분이 걸쳐지면 그 곳이 지나치게 주저앉는 단점이 있습니다.
궤도 장착.....
너무 느슨하면 차가 붕 뜨고,반대로 조이면 가라앉겠죠.
실제차량을 크레인으로 들었을 경우 적당히 늘어지는 모습이 맞는 듯 합니다.
궤도의 장력은 정해진 것이 없고 각 차량마다 맞추어 보는 수 밖에없습니다.
90식의 경우 원 궤도에서 한 칸 잘라냈습니다.
맨 뒤의 플라봉 토션바... 1.5mm직경입니다.
맨 앞의 플라봉 토션바...역시 1.5mm. 중간은 1.0mm..
비닐봉지에 쇠구슬 넣은 무게추(재료는 상관없슴)를 놓으면 토션바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K1A1전차와 같이 유기압 서스펜션으로 자세 조정이 가능한 90식처럼 앞뒤로 조정 가능 합니다.
상판을 접착했습니다. 내부에 아무런 무게추를 넣지않은 상태로 자연스레 자세를 잡았습니다.
타미야 90식의 경우 서스펜션 작업이 편리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수월했는데요,아카데미 K1A1의 경우는 좀 까다롭죠.
이사진도 내부에 무게추 없는 상태입니다.
플라봉 토션바의 또 하나의 장점은 파손시에 수리가 가능 한 것입니다.파손 되면 차체 바깥쪽으로 보이는 프라봉 절단면에 구멍뚫고 재 장착할 수 있지요.
90식의 경우도 차체상판 까지 접착 후에 무게추 넣고 시험하다가 맨 앞의 토션이 파손 되었는데 사이드 스커트 발걸이 구멍을 통해서 수리 재 장착 했습니다.
연질 궤도는 어렵지만 프리울궤도를 쓸 경우는 적당한 무게가 있어서 바퀴가 굴러갈 수 있다면 실제 잘 굴러 갑니다.
더해서 굴리지는 않더라도 가동 서스펜션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 바퀴들이 구를 수 있으면 좋습니다. 바퀴가 고정되면 궤도와 바퀴의 마찰 때문에 상하 작동이 원활하지는 않게 되더군요.
트럼페터의 스웨덴"S"전차 .... 이놈이야말로 가동 서스펜션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전에 동호회 회원으로 부터 분양받아, 서스펜션만 작업하고 나머지는 가조립 했습니다.
무게추를 넣은 상태로 키트 품질이 좋더군요.
프라봉 토션바 작업은 앞의 설명과 동일합니다.
얘는 적에게 뒷모습을 보이지 않는 다지요. 뒤에도 조종수가 있어서~.
고정된 포의 숙명으로 서스펜션만으로 고저각을 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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