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Messerschmitt bf 109E-3 Galland
2008-11-18, HIT: 5834
[영쓰파파], 김근철외 71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꼰 [파파공방]
Galland
영국 본토 항공전의 서막이 오르기 시작한 1940년 8월, 프랑스에 전개한 제26전투항공단(JG26) 소속의 아돌프 갈란트 탑승기입니다.
갈란트는 그 이름자체만으로도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슈퍼에이스답게 Bf109 초기형부터 전쟁말 Me262까지 수많은 탑승기가 존재합니다. 이번에 제작한 마킹은 제26전투항공단의 제3연대장(Gruppenkommandeur of III./JG26)을 맡던 시절의 기체인데 실사를 확인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혹시 타미야의 추론에 입각한 상상마킹이 아닐까하는 의심도 들고요^^;) 여튼, 저시절에는 갈란트도 기사철십자장밖에 수여받지 못한 시절이라 그런지 화려한 격추마킹같은건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Light Modller
이번 제작은 '라이트 모델러' 컨셉으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먹고사니즘의 문제로 모형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적게드는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키트는 접합선수정등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레고로 유명한 타미야제를 사용하였고, 에어로의 꽃인 콕핏은 역시 시간대비 효율을 보장하는 에듀워드 컬러에칭을 이용하였습니다. 또한 아쉽긴 하지만 프롭기의 기본이라 할수 있는 기총구멍뚫기와 브레이크라인 같은 디테일업도 패스~를 외쳤습니다.;;
A New Hope
결국, 순수 총 제작시간 10여시간 정도의 날림 모형이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모형질을 계속할 수 있는 서광이 보았다는 점에서 나름 만족해볼랍니다.^^
[ REAR-PORT VIEW ]
이 기체는 갈란트의 퍼스널 마크인 '미키마우스'가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대신 캐노피 아래쪽에 이글거리는(?) 붉은색의 헬하운드가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이녀석은 퍼스널이 아닌 부대마크인데 '불타는하늘'사이트에서는 중대마크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여기서 중대가 Gruppe(비행연대)인지 아니면 그 아래 수준인 Staffel(비행중대)을 뜻하는지는 좀 애매하더군요.. 아무래도 갈란트가 Gruppe의 지휘관이었으니 비행연대 수준의 부대마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REAR-STARBOARD VIEW ]
타미야의 1/48 109E3는 명성답게 퍼티가 최소한으로 들어갑니다. 109의 경우 동체 후부의 접합선이 그대로 패널라인이 되기 때문에 접합선 수정없이 라인만 그어주면 됩니다. 그 이외에는 주익 전방과 기수 상하부정도의 접합선만 수정해주면 땡~ 이지요..^^
하지만, 별도부품으로 되어 있는 플랩을 연결해주는 내부몰드가 두꺼워서인지 주익 상하면에 내부몰드에 상응하는 수축이 좀 있습니다.
이부분만큼은 퍼티&사포질이 필요합니다.
[ FRONT-PORT VIEW ]
타미야의 설명서에 따르면 스피너와 프로펠러블레이드를 블랙으로 도색하도록 나와 있습니다. 아마도 타미야 컬러에 해당색이 없어서 그런거 같은데, 이부분은 독일프롭기 블레이드에 칠하는 전용색이 군제컬러에 있으므로 그것을 사용하거나 블랙에 녹색을 살짝 첨가해서 블랙그린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서는 군제 블랙그린을 사용하였고,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스피너에는 블랙을 좀더 혼합하여 블레이드와 톤을 살짝 다르게 했습니다.
[ FRONT-STARBOARD VIEW ]
머플러는 전에 곰탱이님이 추천해주었던 모델마스터 아크릴컬러 '러스트'를 사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하는 컬러인데, 무광도와 발색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타미야 에나멜 무광블랙으로 워싱을 했는데, 라이터기름을 용제로 써서 그런지 반들반들 광이 나버리더군요..ㅠㅠ 결국 무광코팅을 한번더 하는 번거러움이 있었습니다. ;;
[ FRONT-BOTTOM VIEW ]
이번에는 모형스킬의 레벨업을 위해 본격적으로 포스트쉐도잉을 적용해보았습니다. 머.. 다들 아시다시피 에나멜 스모크를 이용해서 라인따라 뿌려주는 것인데요.. 프리쉐도잉과 반대되는 개념의 텀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리쉐도잉은 채도를 낮추는 맛이 있는거 같아서 멀리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도색떡질로 떨어지는 채도에 좀 부담이 되서요..ㅎㅎ
[ REAR-BOTTOM VIEW ]
킷에 있는 타미야 데칼은 발색과 핀트는 만족스럽지만, 약간 두껍고 여백이 많은것이 흠입니다. 공을 들인다면야 여백커팅을 하겠지만, 말씀드렸듯이 '스피드'가 중요하므로 연화제 떡질로 커버해보았습니다. 다행히 연화제에 그런대로 잘 반응하더군요.
또한 유광클리어코팅-데칼링-무광클리어코팅으로 실버링을 잡아주었습니다. 하지만 두터운데칼의 단차는 좀 남아있습니다.^^;
[ COCKPIT VIEW ]
에듀워드의 컬러에칭에칭에는 딱 필요한 것만 들어있어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특히 시트벨트가 포함되어 있어 디테일레벨을 쉽게 올려줍니다.^^ 에칭에는 흡기구용 메쉬도 정밀한놈이 들어 있어 에듀워드사에게 잠시 감사의 묵념을 드렸었는데, 실제 가조립을 해보니 전혀 안보이겠더군요.. 안보이는곳은 적절히 가려버리는 타미야의 술수가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 CLOSEUP VIEW ]
프롭기에서 가장 어려운것중 하나는 치핑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하고 자연스럽게..가 핵심인데.. '상대방의 급소는 나의 급소'라는 바둑의 격언처럼 바로 그 적절&자연스럽게가 저의 약점이기 때문입니다. ㅠㅠ
이런젼차로.. 알폰스님의 조언대로 최대한 자제해보았습니다..ㅎㅎ 그래도 계속 도전하는것이 왕도겠죠?^^
** MMZ에는 처음으로 포스팅해봅니다. 네이버 블로그글을 옮기다보니 내용이나 편집면에서 약간 핀트가 안맞을 수도 있으니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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