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N Nuclear Powered Carrier CVN-68 Nimitz
2009-02-23, HIT: 10830
설동욱, 에러괭이외 124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배진호
개인적으론 조금(?) 사연이 있는 완성작으로, 1월 초순경 의뢰작으로 만들었다가 의뢰인께서 현측 흘수선띠 부분 처리가 마음에 안드신다고(...)해서 착수금 반환 후 키트는 본의 아니게(...) 제가 떠안게 된 완성작입니다.orz
역시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함선모형 의뢰작을 꽤 받아서 해봤고, 지금도 다른 선배님들처럼 작품 소리를 들을 정도의 퀄리티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완성작으로서 의뢰주의 비용에 합당한 수준은 보장했다고 늘 생각했는데, 이 니미츠의 경우는 결과적으로 의뢰주의 마음에 들지 않으셨나 봅니다. -ㅅ-;
물론 이 외에도 제작 도중에도 함재기의 처리에 대해 의뢰주가 확답을 주지 않았고, - 의뢰주는 함재기를 가득 채우길 원하셨습니다만 키트에 들은 함재기들의 숫자 외에 더 추가하려면 추가 비용을 부담하시라고 사전에 말씀드림 - 제작 중반부터는 뜬금없이;;; 함재기를 다른 분께 오더를 드린다고 하셨는데(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모델러분께서도 의뢰주의 함재기 제작의뢰를 안받음) 서로가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고 넘어가지 않아서 그때문에 배가 완성된 상태까지도 함재기 키트는 제게 제공되지 못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후 결국 흘수선 띠의 클레임으로 그 보상(?)으로 추가 함재기 제작을 요구하시길래 저는 그걸 거부하고 10만원 DC해줄테니 함재기 없는 - E-2C 1기만 올린 상태 - 선체를 인수하시라니 안하시더군요. -ㅅ-;
의뢰주께서 직접 내방하셔서 완성된 배를 본 상태에서는 마음에 든다 하시더니, 돌아가시고 한시간쯤 있다가 전화주셔서는 흘수선띠의 그 부분이 너무 마음이 안든다고 하시는 그 말이 당시는 쉽게 납들이 가지 않더군요. 내방시 문제가 있으면 충분히 찬찬히 살펴보시고 수정할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말씀드리곤 꼼꼼히 살펴보도록 기다렸습니다만 그때는 문제삼지 않으시더니 나중에야 전화로 그런 말을 들으니 당시는 저도 상당히 기분이 상했거든요. -ㅅ-;
결국 이후에는 함재기 문제까지 겹치다 보니..... 당시 저는 별거 아닌 트집으로 추가 함재기를 떠넘길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더 해봐야 좋은 소리 못듣겠다는 생각으로 잔금 DC로 이분의 의뢰는 마무리하려 했고, 최종적으로는 하루 있다가 의뢰주가 인수 거부의사를 밝히셔서 착수금 반환하고 완성작은 제가 인수하는 쪽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이상이 다사다난했던(?) 이 트럼페터 1/350 니미츠 키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 역시 처음으로 의뢰주에게 클레임을 당했다는 사실에 " 지금까지 여러 함선모형 완성작을 의뢰받아 만들면서도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는데, 왜 이런걸로 트집을 잡나? - 하는 치기어린 자존심(?)같은게 먼저 앞서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ㅅ-;
의뢰주의 입장에서는 그 나름의 기준과 기대치가 있을 테고, 결과적으로 제가 그 기준과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하여간 이 일로 다시 한번 제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이런 항공모함 키트의 의뢰를 받을 때는 함재기의 제작에 대해서도 사전에 내용을 명확히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일 이후(?) 한동한 책장 위에서 보관하다가 얼마 전에야 선체에 웨더링 좀 더 추가하고 함재기와 수병 인형등을 올려 마무리한 트럼페터 1/350 스케일 니미츠입니다. -ㅅ-; 배만 띡 올리기 뭐해서 해면 효과도 처음으로 합성해봤는데 역시 어설프네요...^^;;
마지막으로 이자리를 빌어 F-14와 A-6등 함재기 키트를 제공해주신 함선모형 동호회의 최좋은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앞서도 밝혔지만 의뢰작이었기 때문에 전 의뢰주의 오더에 의해 트럼페터 1/350 니미츠 키트 + WEM의 니미츠급 에칭과 베테랑 모델제 팰링스, 함재 커터 등을 사용했습니다.
1/350 현용 항모는 1미터가 넘는 크기 때문에라도 만들고 나면 꽤 박력있습니다.
키트 자체는 널리(?) 알려진 몇개의 트러블 부위만 제외하면 그럭저럭 잘 맞는 편이고, 전체적인 느낌도 좋습니다. 항모 본체(선체)는 구조물이 간단한 현용항모 답게 약 20일만에 완성했는데, 키트를 제가 떠안은 후(...) 웨더링좀 더하면서 약간 개수해 90년대 초반 사양으로 만들었습니다. -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는(...) - F-14와 A-7, A-6등이 같이 취역중이던 시기가 이 시대밖에 없더군요;;;
함재기 숫자가 딱 키트에 들은 정도만 만들다 보니, - 참고로 키트는 75년 버전으로 팬톰 등 70년대 기체가 22대 들어있습니다, 저는 동호회 지인의 제공으로 F-14와 A-6등을 좀 더 얻었는데 하여간 그래도 서른대가 안되더군요;;; - 발함 시추에션 비슷하게(...) 함재기를 배치해놓았는데 그러고 보니 언더샷으로 찍으니 뱅기들은 안보입니다;;;
이 키트 역시 풀헐 모델로 상당한 볼륨감을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론 최신 미 원자력항모에 보이는 함수 소나가 없는 편이 더 날렵해보이고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함교)의 형태는 뭐 전형적인 미 현용항모의 모습.
정확히 만들자면 마스트에 증설된 각종 돔 형태의 구조물도 만들어야 했지만 그건 패스;;
WEM의 니미츠급 에칭세트에는 아주 디테일이 좋은 레이더가 시기별로 들어있어 제작하기 편합니다.
후방에서 본 아일랜드와 레이더 타워의 모습
우현측 아일랜드 근접샷. 데칼도 여기저기서 따와 이거저거 붙이는등 신경쓴다 썼지만 좀 부족합니다;;; 이거 가까이서 찍으면 안되는데;;;
작은 안테나류 역시 WEM 에칭.
밋밋한 항공모함이다 보니 현측의 이런 부분밖에 보여드릴게 없네요;;
후부 레이더 타워는 WEM 에칭제로 전부 에칭 덩어리로 된 물건입니다. 사각으로 접는 것도 문제였지만 안쪽 층마다는 난간이 있어서 생각 외로 시간이 걸렸습니다 orz
그래도 잘 접어놓으니 키트에 들은 플라스틱제 타워보다는 느낌이 한결 좋습니다 ^^
WEM의 이 타워부 에칭은 아래쪽까지도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ㅅ-;
그러고보니 이 레이더는 페리급에 쓰이는 레이더랑 같네요;;
오밀조밀한 레이더가 현용항모의 매력 같습니다.
A-6 인트루더(의 미익;;;)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