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12년 전 쯤 된거 같습니다. 유럽 배낭여행 도중 프라하의 가판대에서 이녀석을 처음 봤습니다. 동구권키트 초반의 모습답게 디테일은 영 아니었지만 구할 수 없는 놈이어서 당장 샀습니다. 한 만원정도 였던거 같구요...
설계도는 달랑 16절지 한장에 이것저것 한꺼번에 한장면으로 연출되어 있을만큼 엉성했지만 또 한편으로 그만큼 부품수도 적습니다.
구 소련의 레이도비키(공수부대)가 사용하던 물건입니다. 57mm포로 무장해서 제한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고 원래 4명이 탑승하지만 사진을 보면 대부분 8명정도가 걸터앉고 앞에 앉는 등 2차대전당시 T 34에 주렁주렁 탑승한 소련의 이미지 그대로 입니다.
지금 도색완료했으나 수년 전(아마도 8년 전 쯤 되려나??) 도색 전 사진을 구해서 올립니다.

포탄은 모양만 포탄입니다. ㅋㅋ

포는 정말 디테일이 없습니다. 조준기는 적당한 거 가공해서 달았구요.. 실물 자료 얻기가 힘든 차량이어서 디테일을 별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사람들이 바글바글 걸터앉아 디테일포인트를 전부 가리고 있습니다.

약간의 에칭 조가리로 디테일 추가 했습니다. 라이트가드는 정말 쓰지못할 물건이어서 버렸구요.. 철사로 한번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데칼은 구소련 공수부대의 마킹을 두가지정도 표현했는데 의외로 붙여보니 필름도 얇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