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109G-6 Erich Hartmann
2009-06-14, HIT: 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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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MMZ 첫 포스팅입니다.
말도 안되는 레벨의 1/32 프롭기들과 답도 안나오는 힘겨루기를 하고 있을 때 가뭄든 땅 위에 내리던 단비처럼 수 많은 에어로 팬들을 흥분하게 했던, 그리고 하세가와가 다시 한번 본격적으로 1/32 스케일에서 마이너스 몰드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세몰이를 시작하는 발을 띠게 했던 Erich Hartmann 탑승 사양의 1/32 Bf109G-6 입니다.
처음 나오자마자 초판을 사들고와서 큰 선물 받아든 초등학생처럼 감격을 거듭하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강산이 한번 변하는 시간이 지났고 그 초판 킷도 그 세월 만큼이나 생활과 지긋한 나이에서 오는 게으름으로 인하여 완성과는 먼 길로 들어섰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삘' 받아서 급조하기 되었던 것이 한 4년 정도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완성을 해보셨기 때문에 킷의 장단점은 잘 아시겠지만 이 킷 이후로도 쭉 이어지는 하세가와 1/32 프롭기 신작들에서 발견되는 주익 표면에서의 각종 수축들은, 저같이 나이든 중년 모델러들에게는 게으름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좋은 이유가 되더군요.
오래 전 사진이지만 예전 기억이 문득 나서 올려봅니다.
킷은 전반적으로 아주 좋지요.
간단, 명료...하세가와 스탠다드.
아까 말씀드린 표면 위의 수축만 재빨리 마감해버린다면 거의 일사천리이지요.
콕피 부분에 약간의 프라판관 에칭 쪼가리를 사용한 디텔업, 그리고 투명봉을 사용한 유량봉 정도를 추가해주고 ......
머플러는 도저히 구멍을 제대로 뚫어줄 자신이 없어서 (좀 이상한 타원형 단면이라...) 메탈제 별매로 대체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별매가 또 사람을 잡더군요. 머플러 6개의 높이가 너무 높아서 ㄱ자 모양의 배기가스 유도판과 맞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배기가스 유도판을 얇은 에칭판으로 교체해주면서 머플러 하나하나를 전부 잘라내서 높이를 줄려주고 다시 이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와중에 각도가 틀어지고 눌리고....
하여간 또 귀찮았던 순간이었습니다. 벌써 오래전 기억이지만....
제 비행기는 모두 다 조종사 인형이 없고 캐노피를 고정시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제 주변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왜 일까요?.....^^
부족한 졸작이나마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늘 즐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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