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원아빠 이석주 입니다.
이번에는 아카데미 Su-27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Su-27은 제가 에어로를 시작하게된 계기가 된 놈으로 소련기체는 미그기만 알고 있던 저에게 아카데미 킷의 박스아트에 나온 멋진 곡선의 기체에 넋이 나가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결과 붓질로 탱크만 만들고 있다가 수호이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에어브러쉬 장만에 뭐에 해서... 결국은 에어로 모델러가 되어 버렸습니다. ^^
비행기가 워낙 잘 빠져서 그 당시 서툴게 만든 것에도 불구하고 완성하고는 감격해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만 언젠가는 다시 한 번 만들어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네이버 카페 관제탑의 미션 참가기로 제작해보게 되었습니다. 제작기는 그쪽에 올려두었습니다.
킷의 품질은 지금 봐도 훌륭합니다만 콕핏과 사출좌석이 좀 많이 부실한 편입니다. 그리고 기수의 노즈콘 길이가 좀 짧고 통통하다는 점이 많이 지적되는데 수정된 레진 노즈콘이랑 비교해 보니 사실 제 눈에는 큰 차이는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제작에서는 장터에서 킷과 같이 아이리스 콕핏 + 퀵부스트 노즈 콘 + 피토관까지해서 구입 할 기회가 있어서 없는 살림에 좀 호화판으로 제작해보게 되었습니다. 데칼은 린든힐제를 사용하여 기수의 코브라 마우스가 인상적인 기체를 선택하였습니다.
수호이 같은 경우 사용 기간이 꽤 되는지라 실기를 보면 많이 낡아보이는데 이번 제작에서는 유화 갈색톤의 강한 필터링을 피하고 에나멜 밝은 회색을 전체적으로 묽게 뿌려 퇴색된 효과를 주었습니다만 보기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엔진베이는 실기에서 변색이 요란한데 비슷한 느낌으로 따라해보았습니다.
부족한 결과 보아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모형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지난 번 올린 사진 재촬영 후 몇 장 추가 업로드 했습니다. ^^)

여기서부터 처음 올렸던 사진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