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MIYA KING TIGER PRODUCTION TURRET...
2009-08-10, HIT: 4353
toymac, 썸머킹외 16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ULTRA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붙들고 있었던 TAMIYA KING TIGER PRODUCTION TURRET의 작업을
이쯤에서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물론 100% 완벽한 완성은 아니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요 녀석의 트랙을 구할 방법이 없으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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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요는 원래 별매 가동식 트랙으로 낙점됐던 녀석이 모델카스텐제 트랙이었는데
트랙조립을 완료하고 도색에 들어가 기본도색 후, 워싱을 하는 과정에서
라이터기름에 눈꼽보다도 작은 연결핀들이 사정없이 녹아내렸던 것;;;;; ㅠㅠ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방법들을 전부 동원해서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를 썼지만
사실상 그대로 사망판정을 내리고야 말았습니다. ㅠㅠ
진짜 거금을 들여 큰 마음을 먹고 구입했던 트랙인데... ㅠㅠ
어쩔 수 없이 차체만이라도 작업을 끝낼 생각으로 작업을 강행키로 결정...
결국 차체는 작업을 완료했는데 땡끄의 구성품 중 제일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신발을 신겨줄 수 없으니 이것 참 환장하다 아니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ㅡ,.ㅡㅋ
제작은 모델링페이스트로 찌메리트 코팅을 표현, 가동식 서스펜션의 재현, 차체상판의
라이트 배선 추가, 에듀어드제 메탈바렐, 각종 공구류 잠금장치 표현 정도로 간략하게
손을 봐 준 정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물론 여러 고수님들 처럼 신나게 여기저기 디테일업을 해주면 좋겠지만서도
당췌 그럴만한 내공이 없으니 언제나 처럼 내 혼자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타협을 해버렸습니다.
그렇게 모형을 제작하는게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허구헌날 다짐을 해대지만, 그게 또 작업을 하다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는게
주위에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것만 같아 마음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ㅡ,.ㅡㅋ
그렇게 조립을 마치고 일단 퐁퐁으로 깨끗이 목욕을 시켜준 뒤,
군제 서페이서로 일단 한 벌 뿌려준 뒤, 2-3일 후에 기본도색에 들어갔습니다.
기본도색은 독일군 3색 위장으로 결정...
원래 3색위장은 레드브라운, 다크그린, 다크엘로우라고들 하지만
이번에는 타미야 에나멜 레드브라운, 올리브그린, 데져트옐로우로 기본도장을 해줬습니다.
굳이 매뉴얼에 얽매이기 보다는 제 마음대로, 제 눈을 믿는 도색을 즐기는 스타일인지라... ㅡ,.ㅡㅋ
기본도색 후, 역시 2-3일 정도 말려준 뒤, 유화 로우엄버, 번트시엔나, 옐로우오커를 차례로
라이터 기름에 묽게 희석해 원하는 색감이 나올 때 까지 워싱을 해줬습니다.
원래 기본도색 후에 데칼링을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도 모르게 까마귀 괴기를 잡쏴주셨는지 데칼링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워싱작업이 끝난 후에야 그 사실을 인지, 급한마음에 데칼링을
하다가 그만... 그만... 큭;;;;; ㅠㅠ
포탑 우측에 붙는 데칼링에서 결국 사고가... ㅠㅠ
차량번호 `332' 중 첫번째 `3' 부분이 찢어져버린것;;;;; ㅠㅠ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했지만 그대로 사망해버리셨습니다;;;;; ㅠㅠ
데칼링 악몽을 뒤로 한 채, 2-3일 정도 건조시킨 후, 무광수퍼클리어로 피막처리를 해준 뒤,
세부도색작업 돌입...
에나멜, 유화, 파스텔, 미술용 4B연필등 도원할 수 있는 모든 재료를 다 동원해 세부도색을
해줬습니다.
로드휠 부분은 한 번 신경을 써서 도색을 해봤는데 여러 고수들이 사용했던 방법을 흉내내봤습니다.
로드휠에 흙먼지가 앉아있는 표현을 해봤는데 도대체가 어떻게 그런 표현을 하시는지들 당췌 알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아무리 해봐도 하나마나인 결과가 돼버린듯;;;;; ㅎㄷㄷㄷㄷㄷ
그렇게 대강의 작업을 끝마치고 완성직전의 단계에 이르렀는데
앞서 이야기 했던 트랙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아직은 미완의 작품으로 무한대기를
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장식장에 다른 땡끄들과 함께 있어야 할텐데 신발도 없이 덩그러니 놓여있는다면
2차대전 최강의 땡끄에 대한 예의가 아닐 듯 싶어 키트에 포함된 통짜 고무 트랙을 신겨주었습니다.
뭐 이대로만으로도 보기가 훨씬 수월해졌지만 사람욕심이라는게 끝이 없는 것 처럼
여름 장마와 무더위와 함께 지지고 볶았던 녀석을 이왕이면 좋은 부품으로 갈아끼워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을 보면 저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됩니다.
아쉽지만 요 녀석은 새신발을 구할 때 까지는 이 모습으로 장식장에서 다른 녀석들과 함께
지내야 할 듯 싶네요... ^^;;;
울트라...
p.s. 원래 워크벤치로 가야할 게시물인데 그냥 일단 제 나름대로 완성판단을 내려 그냥
이 곳에 올려놓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트랙을 구해 완성이 되면 완성작으로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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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완성작 게시판 보다는 워크벤치에 있는 편이 더 낫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워크벤치 게시판으로 다시 게시물을 옮기게 됐습니다.
괜시리 여러분들을 신경쓰시게 해드렸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립니다.
제 보잘것 없는 졸작에 추천버튼을 과감히 눌러주셨던 분들께는 정말 정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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