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분류를 Auto로 할까 잠깐 고민하다 그냥 디오라마로 편입시켰습니다. 처음엔 좀 큰 사이즈를 기획했으나 M3 덩치가 좀 과해 보이고 조립도 난해하여 머리만 떼다 출현시켰습니다. (실제 이런 장면도 본 듯하여..). 요즈엔 주로 사재기 품목 소진하는 쪽으로 기획하다 보니 이런 생뚱맞은 조합도 탄생하네요. 제 꿈 중 하나가 짚차 하나 사서 독일군 삼색 위장하고 타고 다니는 건데 그런 취지에서 제작해 봤습니다. 마지막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도 외국에선 M38 개조하고 타고 다니시는 사람이 꽤 되더군요 (우리 아파트에도 레토나 쇼바 올리신 분 3분 봤습니다). 작품상에선 밀리터리 매니아인 우리의 주인공 'tom'이 M3 흔적을 발견하고 반색하며 세계적 사이트가 된 MMZ에서 만난 동호회원과 통화하는.. 그런 내용 되겠습니다.

M38은 AFV Club + Dtoys tire + 약간의 자작, M3는 아카데미, 인형은 마스트 박스 + 레전드 헤드 사용했습니다. M38이야 아시다시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M3는 제대로 완성하려면 상당한 내공이 필요하지 싶습니다. 도색면에선 노랑, 파랑, 빨강, 녹색의 4원색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조화 시켜 보자를 모티브로 하였고 전체적으로 까기, 웨더링같은 것들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맨날 칙칙한 색만 작업하다 보니 이 것도 쉽지는 않더군요.

이 번에 구입한 김만진님의 밀리터리 피규어 페인팅 가이드.. 늘 해오던 나름대로식 인형 페인팅 스타일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한참 멀었다고 느껴지지만 먼가 한 단계 달라진 것 같아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우리 모형 출판업계도 점점 발전했으면 합니다.

나중에 중고 레토나 하나 사서 직접 페인팅 해볼까 합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