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찾아서
2009-10-01, HIT: 2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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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훈
'밀리터리 모델러'란 잡지입니다. 요즘도 나오고 있는 것 같던데 최신 버전은 사본적이 없어 잘모르겠습니다. 이건 87년인가 88년인가 고등학교때 서울 명동에서 산 것인데 당시 명동에 가면 외국잡지를 구할 수 있다는 말만 듣고 무작정 헤매다가 구입한 걸로 기억납니다. 발행일이 'vol 12, no 9, september 1985' 라고 되어 있네요. 헉! 24년전이네요. 가격은 U.S $ 3.25라고 되어있습니다. 표지 사진은 스탈린그라드를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당시에는 스탈린그라드가 어딘지 모르지만 사진 속에 보여지는 작품에 눈이 핑~~돌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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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입니다. 일종의 전면 광고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진은 타미야 제품들로 만들었고 하단은 타미야 제품번호와 목록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중 사진 우측 하단의 전차포탑처럼 보이는 모습을 보고 당시에 도대체 저게 뭘까하고 혼자 고민했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었을 때 우연히 모형점에서 타미야 메르카바-1을 보고서 이 사진의 정체를 알았죠.
잡지 내용입니다. M1과 M151 무트. 이걸 어디서 살 수 있을까 꿈만 꾸다가 아카에서 나온 제품을 샀을 때의 기쁨이란...
그리고 판터. 이 사진을 보고 머리 속에 번개가 '번쩍!' 하였습니다. 이 사실적인 색감과 웨더링이 얼마나 충격이었던지.
반대편입니다. 세월이 흘러 '취미가'란 잡지가 나오고 그 잡지중 '94. 3월호, 통권 제31호'에 특집 기사로 실렸던 판터중 이탈레리 판터A로 만든 작품을 보고 국내에도 이렇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한 번 골때리는 충격을 먹었습니다. 여러 작품 예제가 컬러로 실려 있는데 다크예로우와 브라운 위장의 판터는 정말 이 사진과 비슷해서 순간 같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기도 했었죠.
책 속의 광고. 피닉스란 회사에서 나온다는 아틀란티스의 공주들. 고딩 때라 'So Hot~' 전 정말 처음보았습니다. 모형으로 별의별 제품이 나온다는 사실을. 그러나 국내에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사실과 더욱이 가난한 고딩에게는 달나라 이야기라는 사실을 말이죠.
또 다른 예술작품. 고장난 4호 전차를 수리하는 장면의 디오라마.
이어지는 작품. 과연 이런게 진짜 있었는지 어린 나이에 의문을 가졌던 작품. 세월이 한참 흘러 이것이 '프리스트'와 같은 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세월이 한참 흘러서였습니다. 그나저나 이름이 거시기 합니다. 'SEXTON'
제품 소개 페이지. 좌측은 타미야, 우측은 에어픽스, 타미야. 사진의 티이거가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에어픽스 확대. 지금도 발매되는 게 있을까요?
벽돌타일을 뒤집어쓴 M60. 당시 시험전차인줄 알았다는 사실.
컬러사진. 지금 시각으로는 도색이 그리 잘 된 것 같지 않네요.
제작기사중 일부분. 대충해석하면 '포신과 머즐은 M1과 M60A1에서 가져와서...어쩌구 저쩌구' 도색은 '테스토의 루버색으로 아이들러 휠과 ...어쩌구 저쩌구 ' 당시 맘대로 해석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까지 보시느라 욕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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