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아들놈 성화로 명절 짬내어 부랴부랴 만들었습니다. 만년 초보에 솜씨가 개솜씨라 성의껏 만들어 올려야 하는데, 모형놀이하기에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핑게로 구렁이 담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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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 만들면서 만족할 만한 물건을 얻으려면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서두르다가 부품 잃어버려서 생략하고 넘어간 것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인테리어도 잘 구현된 킷트입니다만 어짜피 보이지 않는 것인데 하면서 대충 만들어 놓고 덮었습니다. 이 킷트는 때국 물건이라고 시원찮게 볼 게 아니더군요. 조립하기도 괜찮고...
대충 만들어 놓았지만 얼추 만들어 놓고 모양새를 보았는데 제법 한 모양하더군요.
옥상 화분 위에 올려 놓고 한 방.
바퀴 틈이 벌어져 볼만합니다. 제대로 된 물건이라면 퍼티로 메웠어야 했을 겁니다.
번들거리는 게 거슬려 무광마감제를 한 번 뿌렸는데도 별로 개선되지 않네요.;;
우리 늦둥이입니다. 이 놈이 빨리 만들라고 하도 재촉하는 바람에 허접한 놈을 올려 놓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놈의 지청구가 없었더라면 명절 내내 빈둥거리며 잠만 잤을 겁니다. 역시 애들은 아이들의 어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