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AN/PRC-25 무전기 커스텀
2009-11-07, HIT: 7628
박정환, 피터팬증후군(고병근)외 9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김세랑
1/6스케일의 PRC-25무전기는 이제는 무척이나 귀해졌지만 예전에 드래곤 Nam시리즈 액션피겨에 루즈로 들어있어서 어렵게 구했고, 디테일업을 거쳐 환골탈태 시켜놨는데, 정작 이 무전기를 짊어질 캐리어는 제대로 나와있는게 없습니다.
제품에도 무전기는 전용 캐리어인 ST-138이 아닌 라이트 웨이트 럭색용 프레임이 들어있습니다.(물론 이런 조합으로도 많이 썼기때문에 틀린 건 아니다)
없으면 만들어 버리는 것이 잡지용 모형을 만들던 예나 지금이나 제 스타일이죠.
그래서 만들어 버렸습니다!
PRC-25 무전기는 베트남전을 상징하는 무전기지만 내부 부품이 바뀐 것 외에는 외형이 똑같은 PRC-77이 근래까지도 한국군에서 사용되어서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군용 무전기입니다.
액션피겨용으로는 몇군데 회사에서 나온 것이 있지만, 그중 가장 나은 것이 드래곤 제품에 들어있는 것인데 그나마 지금은 절판되어 무척 귀해 구하기 어려운 물건입니다.
어렵사리 구한 이 무전기를 그냥 두긴 아까와서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자'하고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 제법 큰 공사가 될줄이야...
우선은 모든 다이얼이 고정되어 있고, 송수화기인 핸드셋이 베트남전 당시의 것이 아닌 PRC-77용이며 안테나 캐리어는 펑퍼짐한 것이 크기가 너무 커서 달아놓으면 특유의 실루엣이 살아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다이얼과 코넥터를 따낸뒤 가동식으로 바꾸고 코넥터들은 찰탁이 가능하게, 그리고 코넥터 접속부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각종 덮개류를 모두 다시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는 김에 안테나는 구부러진 상태로 하나 더 만들고 형태가 완전히 다른 핸드셋은 완전히 자작해야 했습니다.
앞서 보신 전용 캐리어인 ST-138에 이어 안테나 백도 완전히 새로 만들어 주니 비로소 PRC-25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직 미처 완성이 안되어 사진에서는 빠진 택티컬 헤드셋과 외부 스피커만 추가되면 완벽한 PRC-25세트가 만들어지면서 베트남전 패스파인더나 장거리 정찰대를 재현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