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HASEGAWA Messerschmitt Bf 109F-4 Trop
2009-12-09, HIT: 4882
한정훈, TORO외 113명의 회원님이 이 작품을 좋아합니다.
꼰 [파파공방]
마르세이유의 '겔베14'는 너무나도 유명해서 많은 모델러들에게 사랑받는만큼 훌륭한 작례도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또한 이번이 두번째 제작인데 이전에는 레드테일이 멋드러진 50기 격추시 마킹으로 만들었었는데 이번에는 마르세이유의 퀴벨바겐인 'OTTO'와 비넷을 구성하기 위하여 시기상으로 합당한 151기 격추시 마킹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의 일러스트는 니시가와씨가 그린 4종의 '겔베14'중 이번에 제작한 151기 격추마킹과 같은 시리얼의 기체 일러스트 입니다. 니시가와씨도 본문에서 밝혔지만 이 기체의 실기사진이 거의 없어 많은 부분이 추측으로 그려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사실 하세가와 조차도 겔베14를 재판하면서 조금씩 고증이 틀려지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논리적 고증'이 딱 적절한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세한 포인트는 사진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 니시가와씨의 글타래 'The Star of Africa'의 본문 링크 : http://hsfeatures.com/features04/starofafricayn_1.htm
▷ 최근 하세가와에서 재판된 겔베14는 레진제 마르세이유 인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션 마감시간 때문에 발군의 디테일인 인형의 작례를 보여드리지 해 아쉽지만(정말로? 실력때문이 아니고?ㅋㅋ) 마르세이유팬이라면 하나쯤 쟁여놔도 좋을것 같습니다. (겔베14야 때되면 재판되겠지만 인형은 안그럴테니까요.. 뽐뿌 뽐뿌~ ㅎㅎ)
▷ 도색은 바예호 아크릴로 하였고 유화 워싱과 필터링을 해주었습니다. 바예호 아크릴은 F-16 이후에 두번째 완성인데 그 중간에 대략 서너대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이유는 거친입자와 신속건조 때문인데, 이때문에 대전말기 독일기 특유의 프리핸드위장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군제 아크릴을 섭외해서 로우하이믹스 전술을 채택해봐야겠습니다.
▷ 철십자 마크는 템플레이트 툴을 구입해서 모두 마스킹으로 처리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데칼에 비해서 작업도 힘들고 결과도 그닥 차이나지 않더군요.. ㅠㅠ. 다만, 아크릴 특유의 무광표면에 생기기 쉬운 데칼의 실버링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 사서고생을 자초했습니다.
▷ 도색순서는 : 세척-아크릴프라이머-화이트(기수,주익끝단,지역띠)-옐로우(기수아래)-하면색-상면색-철십자마스킹-퓨쳐코팅-먹선-데칼링-무광바니쉬-포스트쉐도잉(에나멜스모크)-무광바니쉬-유화워싱&필터링-무광바니쉬-비행등도색 입니다.
▷ 메인휠의 흰색띠는 데칼로 처리해주었습니다. 위의 일러스트에는 메인휠에는 흰띠가 없고 테일휠에만 있는데 자료마다 좀 틀리더군요.. 역시나 실기사진이 부족한 탓일듯 한데 제 경우는 붙이기 쉬운쪽만 선택했습니다. (낼룸~)
▷ 콕핏 뒤쪽에 있는 방탄판은 굽어져 있는 윗부분을 잘라내야 합니다. 시야확보를 위해 모든 겔베14는 그렇게 되어 있었답니다.
▷ 탑승시 가장 많이 밟게되는 왼쪽 날개뿌리 부분과 손이 많이 닿는 부분에 약간의 치핑을 해주었습니다. 독일군 페인트는 꽤나 튼튼했기 때문에 치핑이 과해지면 어색해지므로 재미있다고 빠져들면 지는겁니다.^^
▷ F-4형의 특징중 하나는 안쪽 플랩의 윗조각이 이중슬릿으로 되어 있다는점입니다. 얇은 프라판을 갈아내어 덧대주었습니다.
또한 캐노피 바람막이 오른쪽 아래의 삼각창은 철판으로 덧대서 신호탄 발사구를 장착하고 있으므로 드릴로 뚫어서 표현해주었습니다.
▷ 겔베14는 폭이 좁은 프로펠러를 가진 경우도 있고 폭이 넓은 프로펠러를 가진 경우도 있는데 이 151기 격추마킹은 폭이 넓은 프로펠러를 장비합니다.
슈퍼챠져 인테이크에 있는 사막형 필터는 가동식이고 돌출된 부분이므로 치핑을 적용해 주었고, 동체와 연결된 지지대는 얇은 철판이므로 역시 프라판을 갈아서 표현해주었습니다. (키트 그대로는 너무 투박합니다.) 기수 아래의 인테이크 안쪽 중앙에 있는 철판도 키트에서 생략되어 있으므로 디테일업으로 챙겨주었습니다.
▷ 리깅은 구할 수 있는것중에 가장 얇은 봉합사를 사용했고, 애자는 순접을 살짝 발라주었습니다. (좀 너무 얇은 느낌도 나네요;;)
▷ 이번 한정판은 꼬리쪽 보강판을 크로스델타제 메탈스티커로 넣어주고 있습니다. 원래는 리벳도 표현되어 있는데 표면정리하다 갈려버렸나 봅니다. ;;
이 보강판은 F-4형중 초기형들에 보이는 특징인데 결함이 발견된 이후 제작된 기체들은 안쪽에 보강판을 넣어서 밖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이 기체의 시리얼은 초기의 그것이므로 보강판이 붙는것이 맞습니다.^^
▷ 주익끝의 피토관은 가장 잘 부러지는것중 하나이므로 약 0.3미리와 0.5미리 굵기의 바늘로 튼튼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비넷에 같이 올릴 요량으로 만들었던 마르세이유 전용(?)큐벨인 '오토'와 한컷입니다. (비넷이 완성이 될랑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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