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완성한 타미야제 스핏파이어 입니다. 아마도 지난 여름 팬톰 만들때 쯤에 대충 끄적거리기 시작하다가 어느순간 표면정리까지
가있던 녀석인거 같은데 구석쟁이에 대충 던져 놨다가 최근에 작업실 형님이
또다른 스핏파이어를 완성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필받아 후다닥 완성해버린 녀석입니다. 추가작업이라고는 에듀어드 컬러에칭으로 시트벨트를 추가해준 것 외에는 없습니다.
프리쉐이딩 작업을 한 것은 아니지만 기본도색 단계에서 어느정도의 그라데이션과
명암을 추가로 해주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워싱 작업을 하면서 원하는 만큼의 더러움을
남겨두고 닦아내는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최종적인 웨더링은 유화물감과 테스터 에나멜을 혼합해서 하되
이미 기본색과 워싱만으로도 충분히 지저분하고 어둡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만 적용했습니다.
치핑이 조금 과한 것 같기도 하고....
구입한지 오래되서 데칼이 갈라지기 시작을 해서 무척 조심스레 작업을 했습니다. 덕분에 워크웨이는 데칼붙이다 말고 스텐실 작업을 감행했던 기억이...
게다가 이 스핏파이어라고 하는 기체 자체가 주익하면의 국적마크 붙는 자리에
탄피 배출구가 있는 바람에 아주 작업하기가 지랄이라는 것...
모든 스핏파이어의 숙명이라능..
전체적으로 조금 지저분하면서 강한 느낌을 주는데에 주력을 했는데
작업이 워낙에 뜸하게 이루어지다보니 원하는 대로 잘 안되네요,
키트도 딱딱 잘 들어맞고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잘맞는건 좋은데..이상하리 만치 타미야 에어로 키트는 그다지 정이 안가네요 연작을 준비 중입니다. 다음 타자는 멀지 않은 시간에 완성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