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109K-4 (Fujimi, 1/48)
2010-01-26, HIT: 4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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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sur
후지미(Fujimi)에서 발매한 1/48 스케일의 BF109K-4 입니다.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공군이 사용한 BF109 계열기 중에서 최후기형에 속하는 기체 입니다.
에리히 알프레드 하르트만도 마지막에는 이 기체를 몰았다고 하더군요.
도료는 이전작과 마찬가지로 모델마스터 아크릴 RLM을 사용했습니다. 모델 마스터 아크릴은 뭐랄까 마약 같아요.
냄새도 구리고 사용하기도 힘들지만 한번 써 보면 색감이 너무 좋아서 다른 회사 도료는 못 쓰겠더군요. 군제라던가 타미야라던가..
기체 위장무늬는 JG3 소속 기체로 정하고 자료집을 참고해서 도색 해 주었습니다.
그간 사진 찍으면서 배경이 너무 단촐한 것 같아 이번에는 나무 두 그루를 심어(?!) 주었습니다 ^^;
1994년에 생산된 물건인지라 너무 오래되서 백색 데칼은 누렇게 뜨다못해 노랗게 ㅤㄷㅚㅆ더군요. 별수 없이 전부 마스킹 하고 스텐실 작업 해 주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두번 할 짓은 아닌 것 같아요.
데칼 빼고는 손맛이 아주 좋더군요. 단차도 없고 딱딱 들어맞는게 타미야 제품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하세가와 제품과는 다르게 플라스틱 재질도 단단해서 가공하기도 좋고요.
후지미 제품의 재 발견이라고나 할까.. 후지미 BF109 시리즈는 더 구해서 만들어보고 싶더군요. :-)
지난번 BF109E-3와 다르게 이번에는 캐노피를 열기로 했기 때문에 조종석 세부 표현에도 신경을 좀더 써 주었습니다.
조종석 계기판이야 후지미 킷 자체가 너무 잘 나와서 도색만 적당히 해 주면 크게 신경쓸 부분은 없더군요. (하세가와와 비교해서 후지미 승)
그 외에 시트벨트는 마스킹 테잎과 황동봉을 이용해서 적당히 만들어주었습니다.
별매품 사서 사용하면 일손도 덜 가고 모양도 더 좋겠지만 저는 삽질(?!)을 사랑하니까요. :-D
캐노피는 구스타프형 닭장 캐노피가 아닌 얼라 후드(Erla hood)형 캐노피입니다. G-6부터 변경ㅤㄷㅚㅆ다고 하더군요.
만드는 입장에서는.. 마스킹 하기 쉬우므로 올레~
스피너의 회오리 문양을 표현 해 주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세가와 킷에는 회오리 문양이 데칼로 들어 있던데 후지미 제품은 마스킹하고 도색하라고 나와 있더군요. 불친절한 후지미 같으니 -_-;
별수 없이 마스킹 테잎을 가늘게 잘라서 팽이 감듯이 빙글 빙글 감아주고 수정하고 감아주고 수정하고..
1/32라면 크기가 커서 할만할턴데 1/48은 작업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나마 1/72가 아니라서 다행이지 만약 1/72 스케일 제품에서 마스킹 하고 도색하세요 라고 나오면 화가나서 제작사에 항의메일을 보내던가 던저벼렸을겁니다. -_-;
정신 건강상 안 좋아요.
개인적으로 이 각도에서 바라보는 109가 가장 멋진 것 같습니다.
안테나선은 지난번 BF109E-3와 마찬가지로 머리카락 굵기의 퀼트실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주익 하면에 달고 있는 녀석은 Wgr. 21(베르퍼 그라나테 21)이라는 21cm 로켓탄입니다.
연합군 폭격기 전투 대형을 흩트려놓기 위해 원거리에서 로켓을 발사하고 (사정거리는 1200미터) 근접해서 하나씩 공격했다고 하더군요.
좀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http://it.wikipedia.org/wiki/Werfergranate_21)
인터넷을
뒤져보니 44년도에 제작된 포케볼프용 Wgr 21 운용 설명서도 있더군요. 인터넷은 역시 대단해요..
http://www.cockpitinstrumente.de/archiv/Dokumente/ABC/f/FockeWulf/Fw%20190/Fw%20190%20Sonderwaffenanlage%20Teil%208C.pdf
장착
예시는 이쪽에..
http://en.wikipedia.org/wiki/File:Bundesarchiv_Bild_101I-674-7772-13A,_Flugzeug_Focke-Wulf_Fw_190,_Bewaffnung.jpg
과도한 웨더링은 자제 했습니다. 실력도 없고 잘할 자신도 없어서요.
게다가 대전 말기에 사용된 기체고 생산 되자마자 초보 조종사가 몰고 나가서 연합군 총알받이가 되곤 했으니 먼지를 많이 뒤집어 쓸 일도 없었겠죠.
또한 그나마 많지도 않았던 K-4와 G-10, G-14등등을 닥닥 긁어모아서 특수부대 엘베로 편성해서 자살 충돌 공격에 투입시켰다고 하더군요.
이건 뭐 생산하자마자 고철 처리 해 버리는 것도 아니고 원..
주) 특수부대 엘베: 대전말기 헤르만 빌헤름 괴링과 한스 요하임 헤르만에 의하여 조직된 자살공격 특수부대.
연합군 폭격기에 충돌공격으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피해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부대로써 실제 전과는 투입된 전투기에 비하여 미미했다고 함.
기체 하면은 배기연과 총탄 발사에 따른 그을음을 집중적으로 표현 해 주었습니다.
여기의 국적마크 또한 마스킹하고 스텐실 작업 해 주었습니다.
세부 사진 중 하나 입니다. 마스킹 테잎과 황동봉으로 직접 만들어준 조종석 밸트가 보이는군요.
오버 스케일이긴 하지만 크기가 크기다보니 만드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넘어가죠.
제작기는 워크벤치에 올리기는 부끄럽고 이쪽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dinosur.egloos.com/tag/BF109K-4
Wgr. 21 로켓탄두는 집에서 굴러다니던 1/35 스케일 6호전차용 88mm 전차 포탄을 적절히 가공해서 사용 했습니다. 크기가 딱 맞더군요. ^^
지금까지 형편없는 실력으로 만든 녀석을 끝까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_ _)
밑에 나오는 목록은 제작 시 참고 했던 자료들 입니다.
[1] Monogram Close-up 16 BF 109 K, Monogram Aviation Publications.
[2] Work Around Messerschmitt Bf 109G Work Around Number 43, Squadron Signal Publ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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